한국일보

겨울철엔 늘 심장이상 `조심’

2012-11-13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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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 상관없이 사망사고 빈발하는 계절

겨울철엔 늘 심장이상 `조심’

겨울에 춥거나 따뜻한 날씨인 것과는 상관없이 겨울에 심장 문제로 사망하는 비율이 여름보다 높다는 최근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겨울이 추운 곳이나 일년 내내 더운 날씨에 사는 것과 상관 없이 겨울철에 심장 문제가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최근 연구결과 밝혀졌다.

LA 굿사마리탄 병원 브라이언 슈왈츠 박사 연구팀은 2005년~2008년 사이 150만 건의 사망 기록을 분석한 결과 추운 기후나 온화한 기후 및 더운 기후에 상관없이 겨울에 심근경색, 심부전 및 다른 심장문제로 사망하는 비율이 여름보다 26~36% 정도 더 높았다고 밝혔다.

슈왈츠 박사 연구팀은 최근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 연례총회(American Heart Association’s Scientific Sessions 2012)에서 “이 연구는 심장문제로 인한 사망률이 겨울에 더 높다는 이전 연구들을 뒷받침하는 것이지만 추위와는 상관없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겨울에 따뜻한 기후를 나타내는 텍사스, 애리조나, 조지아 주, 온건한 기후를 나타내는 LA 카운티와 워싱턴 주 서부지역, 매우 추운 기후를 나타내는 매서추세츠, 펜실베니아 등을 비교한 결과 기후에 상관없이 심장 문제로 사망할 확률이 높은 시즌은 겨울철이었다.


슈왈츠 박사는 “여름에 건강하지 못한 사람들은 겨울에도 건강하지 못하다”며 “식사습관이 좋지 못하며 운동을 하지 않고 대개는 체중이 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독감, 호흡기 감염, 우울증 등도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연구에 따르면 우울증에다 심장질환까지 있는 사람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에 비해 사망할 확률이 5배나 높은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무슨 달이나 계절, 혹은 날씨에 상관없이 심장 건강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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