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마트, 농심제품 철수

2012-10-26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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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큰한 너구리 등 9개 제품

▶ 한국 식약청 11월10일까지 회수 결정

한인마트, 농심제품 철수

한인마트의 한 관계자가 농심너구리와 생생우동을 창고에 넣고 있다.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청이 25일 농심의 일부 제품<본보 10월24일 C2면>에 대해 회수결정을 내리면서 뉴욕 일원의 한인마트들도 관련 제품을 매장에서 철수시켰다.

식약청은 이날 ‘최근 벤조피렌 기준이 초과된 가쓰오부시를 공급받아 라면스프를 만든 농심 등에 대해 회수 및 행정처분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처분 대상 업체는 벤조피렌 기준을 초과한 (주)대왕의 가쓰오부시를 공급받은 농심, 태경농산, 동원 홈푸드 등 9개이다.

이중 1차 회수 대상은 ‘얼큰한 너구리’, ‘순한 너구리’, ‘생생우동’, ‘얼큰한 너구리(멀티팩)’, ‘새우탕 큰사발’, ‘생생우동(용기면)’, 동원 홈푸드의 ‘동원 생우동 해물맛’, 민푸드 시스템의 ‘어묵맛 조미’, 화미제당의 ‘가쓰오다시’ 등이다. 식약청은 유통기한이 남은 이들 9개 제품을 11월10일까지 회수할 것을 결정했다
.
그러나 농심 아메리카는 이중 생생우동과 생생우동 용기면 2종류만 한국에서 제조 미국에 수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얼큰한 너구리는 농심 아메리카 미주공장에서 제조되며 새우탕큰사발과 순한 너구리는 미주시장에서 판매되지 않고 있다. 또 동원 생우동 해물맛, 어묵맛 조미, 가쓰오 다시 등도 현재 판매되지 않는 제품들이다.


아씨프라자의 박희연 이사는 “아직 농심 아메리카로부터 회수 통보를 받은 것은 아니지만 문제가 된 제품들을 일단 매장에서 철수시켰다”며 “해당 제품에 대한 농심아메리카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양마트의 이지영 플러싱 점장은 “새우탕큰사발이 미주시장에서 판매되지 않지만 소비자들의 혼란을 우려해 유사 제품도 함께 철수시킨 상태”라고 말했다. 반면 H마트와 한남체인 등은 농심 아메리카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H마트와 한남체인의 관계자는 "농심 아메리카에 따르면 이들 제품에 대해서는 별 문제가 없기 때문에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며 "계속 사태를 지켜보고 농심 아메리카의 결정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농심 아메리카는 조만간 해당 제품의 회수여부와 이에 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농심 아메리카의 한 관계자는 25일 “지난 6월 식약청 조사 사실을 통보받은 후 자체 조사 결과 성분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며 “벤조필렌으로 문제가 된 스프 공급업체인 대왕과는 바로 거래를 중단, 납품업체를 교체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식약청 조사결과 농심 라면 6종의 수프에서 ㎏당 2.0~4.7ppb의 벤조피렌이 검출됐다. 식약청은 당시 훈제 건조 어육 기준치인 ㎏당 10ppb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벤조피렌은 육류나 생선을 불에 직접 구워먹을 때 많이 생성되며 세계보건기구(WHO)는 벤조피렌을 암을 발생시키거나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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