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7일 연합기도회를 맞아

2012-10-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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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규 목사 (주님세운교회)

2004년 11월28일 호주 타즈마니아주 해안에서 200여마리 돌고래들이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알고 보니 지도자급 돌고래가 일시적인 방향감각 상실로 해안으로 올라갔고 나머지가 그 뒤를 무작정 따라가면서 그들은 뜨거운 모래사장에서 죽어 갔다고 합니다. 이처럼 지도자가 방향감각을 상실하면 국가는 대환난이 오게 됩니다.

미국은 지금 건국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청교도 신앙을 바탕으로 세계 최강대국, 세계 원조 1위국, 세계 선교 1위국의 위용을 자랑했던 미국이 이제 170조달러의 부채를 진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 땅은 청소년들의 마약천국이 되어가고, 총기사고는 도를 넘어섰습니다. 매년 음주에 31조달러, 흡연에 10조달러, 도박에 60조달러를 씁니다. 매음 때문에 900만명 이상이 성병에 걸려 있습니다. 2010년 10월 대통령의 서명으로 동성애자의 군복무가 공식 허용되었습니다. 2011년 7월 동성애를 미화해 공립학교 교과서에 싣는 법안이 캘리포니아에서 확정되었습니다.

성경이 가르치는 거룩한 가정은 깨어지고 이 땅은 소돔과 고모라처럼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토록 강성한 로마제국이 멸망했던 것은 외부의 침입이 아니라 내부의 타락이었습니다. 이제 이 땅에도 하나님의 심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살 길은 있습니다. 하나님께 돌아가면 됩니다. 요나의 외침을 듣고 니느웨의 모든 백성이 회개했을 때 하나님은 뜻을 돌이켜 니느웨를 심판하지 않으셨습니다. 성경 역대하 7장14절은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지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자녀들을 살리고 이 병든 땅을 고치고 새롭게 만들어 과거의 영광을 회복하도록, 하나님께서 미국에 보내신 사명자들입니다.

우리 조국 대한민국이 전쟁으로 무너져 갈 때 미국 청년 5만명이 달려와 피흘려 주었습니다. 이제 그 사랑의 빚을 갚을 때입니다. 미국은 우리에게 또 하나의 조국입니다. 우리는 이 땅의 오너로서 엘리야처럼 상한 심령을 품고 눈물의 기도로 이 땅을 꼭 지켜야 합니다. 남가주 새벽을 깨우는 1,350여개 한인 교회를 세우신 것도 바로 이 때를 위함입니다.

오는 27일, 크렌셔 크리스천 센터(7901 S. Vermont Ave., LA)에서 이 미국의 회복을 위한 다민족 연합기도회가 열립니다. 작년 11월11일 로즈보울에서 구름 같은 무리가 모여 부르짖던 그 뜨거운 기도의 함성을 하나님께서 다시 원하십니다. 오후 3시에서 6시 가장 귀한 시간이 한인들에게 주어졌습니다. 우리 모두 함께 모여 하늘 아버지를 향해 거룩한 손을 들 때, 엘리야의 울부짖음, 히스기야의 눈물의 기도, 미스바의 금식기도를 응답하셨던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과 치유, 회복, 부흥을 반드시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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