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셰프 뉴욕진출 지원을”

2012-10-25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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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아소사이어티, ‘단지’ 김훈 사장 초청 대담

“한국셰프 뉴욕진출 지원을”

24일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열린 대담에서 김훈(오른쪽)사장이 한식 세계화의 요건을 설명하고 있다.

“한식 세계화를 위해서는 한국의 유명 셰프들이 뉴욕에 식당을 열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24일 코리아소사이어티가 마련한 ‘영 프로페셔널스 나이트-셰프 후니 김과 함께 하는 저녁’에서 김 훈(영어명 후니) 단지 사장은 한국의 유명 요리사와 한국산 재료의 뉴욕 진출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일식당 마사의 경우, 일본 현지 재료가 11시에 JFK에, 매일 오후 1시 15분이면 맨하탄 식당까지 도착했었다”라며 “마사의 높은 수준의 요리와 가격은 이 같은 시스템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식 재료를 한국에서 공수, 한국의 맛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의 유명 셰프들의 한식을 이곳에서도 알릴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부 한국 정부 관계자들이 주장하는 한식의 조리법 통일에 대해서도 반대했다. 한식의 창의력을 죽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뉴욕에서 성장한 김사장은 어린 시절 한국을 자주 방문, 한식을 맛보는 것이 당시 가장 큰 즐거움이었다. 그는 9년전 커네티컷 주립대 의대생이었으나 졸업 1년을 남기고 진로를 요리사로 바꾸었다. 이후 맨하탄 유명 일식당 ‘마사’와 프랑스 식당 ‘다니엘’을 거쳐 2년전 단지를 열었다.

단지는 개점 1년만인 2011년 한식당 최초로 ‘미슐랭 가이드’로부터 별 한 개를 받았다. 그는 “다니엘이 올해 별 3개를 받았지만 내가 일할 당시엔 별 2개였다. 그 사이 맛이 변한 것이 아니라 서빙, 영어에 능숙한 직원 고용 등 맛 외적인 부분이 달라진 것”이라며 식당의 서비스를 강조했다. 그는 오는 11월 미드타운에 ‘한잔’(36W. 26th St)을 개점한다. 주막 스타일의 이곳에서는 족발과 순대, 막걸리 등 한국의 길거리 음식을 판매한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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