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식.미국식.일본식 제각각
▶ 월.날짜.연도순 미국식 익숙 소비자들 “날짜 지났다” 항의
한인 정모씨(34)는 지난 주말 플러싱 한인 마켓에서 롯데제과의 커스터드를 구입한 뒤 깜짝 놀랐다. 제품 입구에 찍힌 제조날짜와 유통기한이 ‘10.11.2011/09.11.2012’라고 찍혀 있었던 것. 정씨는 “유통기한이 9월11일까지 인줄 알고 마켓 측에 항의했으나 일본식 제품 표기법이며, 유통기한이 11월9일까지라는 대답을 들었다”며 “나중에 확인해 보니 위에 작게 ‘DAY. MONTH. YEAR’ 순이라고 써 있었다”고 말했다.
한인마켓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유효기간 표기법이 제각각이다. 월, 일, 연도 표기 순서가 나라에 따라 다르게 표기되면서 소비자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대부분의 제품 포장지에는 미국식 표기방법에 따라 월, 일, 연도순과 한국식 방법인 연, 월, 일순으로 유통기한이 찍혀 있다. 반면 한인들이 즐기는 일본산과 일부 한국산 제품의 경우, 일, 월, 연도순으로 기록이 돼 있어 소비자들이 이를 오해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아씨프라자의 박희연 이사는 "수입 제품의 경우 원산지 국가의 표기법을 따르는데 이 같은 배경을 모르고 오해를 소비자들이 종종 거세게 항의를 한다"며 "어떤 제품은 유통기한만 적혀있고 어떤 제품은 제조연월일만 적혀 있는 등 표기내용도 각각이어서 소비자들의 혼란이 가중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표기방법 순서 설명이 없거나 ▲제조연도가 두 자리 숫자로 써 있는 경우 ▲제조날짜만 찍혀 있는 경우 ▲날짜 없이 제품 코드만 찍혀 있는 경우 등도 소비자들의 혼란을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한인 마트 관계자는 "표기방법 순서 설명도 없이 11.11.12라고만 찍혀 있는 경우에는 소비자뿐 아니라 마트 관계자도 알기 힘들다”며 “제품 코드만 찍혀 있는 경우 유통기한을 확인, 스티커로 표시하는 등 마트에서도 소비자들의 혼란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들도 제품에 써있는 유통기한과 설명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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