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톨릭 새 성인에 북미 원주민 첫 탄생

2012-10-2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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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 테카크위타 등 7명 시성

가톨릭 새 성인에 북미 원주민 첫 탄생

카테리 테카크위타(1656~1680년)가 북미 원주민으로는 최초로 가톨릭 성인의 반열에 올랐다. 캐나다 몬트리얼 인근에 있는 테카크위타의 묘소 옆에서 한 신자가 기도를 올리고 있다.

북미 원주민을 포함해 7명이 가톨릭의 새로운 성인으로 탄생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21일(현지시간) 성 베드로 광장에서 북미 원주민들이 수백년 간 희망의 상징으로 여긴 카테리 테카크위타(1656∼1680) 등 7명을 시성했다.

교황은 서방의 점증하는 세속주의 물결을 막기 위해 가톨릭교회가 분투하는 시기에 “이들은 ‘영웅적인 용기’를 지녔으며 신에 전적으로 헌신하고 형제들에게 봉사하는 삶을 살았다”고 칭송했다.

테카크위타는 북미 원주민으로서는 처음으로 성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모호크족 추장의 딸로 태어난 그는 봉사와 고행으로 천주교 신자와 일반 부족민 모두로부터 숭배를 받아 ‘모호크족의 백합’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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