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기독교와 타종교 화해가능성 있나

2012-10-1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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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아카데미, 신학자 존 캅 박사 초청 22일 세미나

기독아카데미(원장 김영진 목사)는 한인들을 위해 오는 22일(월) 오후 4시 LA연합감리교회(7400 Osage Ave., LA)에서 신학자 존 캅(John Cobb·사진) 박사(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 명예교수)가 강사로 나서는 세미나를 개최, 기독교 신앙과 타종교와 대화 가능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기독아카데미는 17일 “세계가 문화의 충돌, 종교의 대립으로 인해 분열과 갈등을 겪고 있는 시대를 맞아 ‘다문화 다종교 사회 속에서의 기독교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대표적인 기독교 석학인 캅 박사의 강연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기독아카데미는 “캅 박사는 시카고 대학교에서 배운 화이트헤드의 과정철학을 더욱 체계화한 인물로 ‘가교의 신학자’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에 종파와 교단을 초월해 누구나 참석, 대화를 통해 모든 종교를 아우르는 평화를 구축하고 양극화를 극복할 수 있는 길에 대해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캅 교수는 미래학에 높은 식견을 지닌 학자로 모든 사회문제를 열린 자세로 접근해 상호이해를 통한 발전을 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90대의 고령인 캅 박사는 지난달 말 드루 신학대학원 학술대회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건강문제로 인해 무산되었는데 지금은 회복되었다. 어쩌면 이번 세미나가 그의 신학을 포괄적으로 직접 들고 질의응답도 나눌 수 있는 마지막 찬스일 지도 모른다”는 것이 주최 측의 설명이다.

강성도 박사의 통역으로 진행되는 이 세미나에는 다른 종교인들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신학생은 세미나 2학점 수료를 인정받을 수 있다.

기독아카데미는 이민사회에서 신학의 지평을 넓히는 노력의 일환으로 뜻있는 신학자들과 목회자들에 의해 약 10년 전 시작되었으며 지난해 인터넷 홈페이지 www.kidokacademy.com을 만들면서부터 활동을 본격화했다. 지금까지 한인들의 미국 내 역할, 이민교회의 비전, 4.29 폭동 등과 관련한 학술강의를 마련했으며, 다인종 화해와 종교간 평화 등을 위해 공개 포럼, 세미나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참가비는 저녁식사 포함 20달러.
문의 (818)429-5624, umcpaulykim@yahoo.com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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