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 중저가.자연화장품 브랜드 뉴욕시장 개척 경쟁치열
지난 여름 소호에서 열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최 한국화장품 홍보행사에서 방문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KHDI>
한국산 화장품이 뉴욕으로 몰려오고 있다.
최근 한국에 중저가 및 자연 화장품 브랜드들이 급증하면서 이들의 해외시장 개척 경쟁에도 불이 붙고 있다. 특히 인구 밀도가 높고 유행에 민감한 뉴욕이 브랜드 세계화의 발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에는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로 유명한 ‘네이처 리퍼블릭’이 연내에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2009년 한국에서 설립, 전국에 220개 매장을 둔 네이처 리퍼블릭은 빠르게 시장을 점유하면서 해외시장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미 아시아 8개국에 매장을 두고 있으며 미국에는 지난 9월 하와이에 1호점을 개점했다.
뉴저지에서는 팰팍의 한인 소유 상용건물 ‘201’에 11월말 개점 예정이다. 내부 매장은 2,000스퀘어피트 규모이다. 네이처 리퍼블릭의 한 관계자는 "매장은 가맹 형식으로 운영되며 내년 안에 뉴욕과 맨하탄에도 매장을 열 계획"이라며 "중국과 일본계 고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기 때문에 아시아 시장에서 기반을 다진 후 주류 시장으로 마케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모공 수축 팩 제품으로 히트를 친 카오리온 코스메틱은 오는 11월 뉴욕에 진출한다. 뉴욕 한인이 최근 총판권을 획득, 최근 화장품 마케팅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주류시장 공략을 위해 준비 중이다. 오는 11월15일 맨하탄 크리스탈벨리에서 유명인사들과 업계관계자들을 초청, 런칭 이벤트를 개최한다. 마케팅 담당자에 따르면 제품을 기존 화장품 매장들에 공급해 수입을 창출한 후 맨하탄 미드타운과 어퍼이스트 등 인구 밀집도가 높은 지역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 계획이다. 온라인 마케팅도 함께 진행한다.
이미 설화수가 버그도프 굿맨에 입점하는 등 한방화장품이 뉴욕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한방 화장품이 미주 진출을 준비 중이다. 한국인삼공사의 6년근 홍삼 브랜드 정관장은 지난해 홍삼 화장품 ‘동인비’를 한국에서 런칭했다. 동인비는 뉴욕과 뉴저지 등 미주 정관장 매장에도 조만간 입점할 예정이다.
한국 보건산업진흥원(KHIDI)도 내년 상반기 소호에 한국 화장품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점할 계획이다. 진흥원은 지난 6월 소호에서 팝업 스토어 이벤트 행사를 개최, 한국 화장품에 대한 큰 호응을 이끌어낸바 있다.
박민혜 연구원은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10여종의 한국 화장품 브랜드를 판매하게 된다"며 "플래그십 스토어 개점을 계기로 미국시장에 새롭게 진출하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흥원은 FDA 등록 컨설팅, 라벨링 제작, 관세 및 통관 절차 안내 등 수출지원 전반에 걸친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진흥원은 올해 말레이시아에 한국화장품 플래그 스토어를 오픈한 바 있다.
이외에도 닥터 자르트가 지난주 세포라에 입점했으며 지난 8월 캘리포니아에 진출한 발효화장품 ‘미애부’도 미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해갈 계획을 밝혀 앞으로 한국 화장품의 뉴욕 공략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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