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 단속 강화 이후 무분별 티켓 남발
▶ 수천달러 벌금 물기도
뉴욕시 길거리 노점상들이 티켓과의 힘겨운 전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뉴욕시 정부의 허가를 받은 합법 노점상은 총 2,698개로 시내 5개보로 곳곳에서 영업 중이다.
하지만 시정부가 이들 노점상에 대한 단속을 점점 강화하면서 적게는 수백 달러에서 많게는 수천달러의 위반티켓을 무분별하게 남발하고 있어 길거리 노점상들의 신음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맨하탄 소호에서 휴대전화 케이스를 판매하는 한 길거리 상인은 며칠 전 상품진열대의 높이가 규정에 명시한 5피트 크기를 초과했다는 이유로 1,000달러에 달하는 거액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당시 측정된 상품진열대의 높이는 5피트1인치로 불과 1인치 차이로 1,000달러의 벌금을 물게 된 셈이다.
휴대전화 케이스 노점상은 "오랫동안 대기 순번을 기다리며 어렵사리 시작한 일인데 시정부는 노점상을 마치 ‘손쉬운 수입원’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한숨 지었다.
주로 이민자 출신이 많은 길거리 노점상들은 시정부 검열관의 고압적인 태도에 제대로 불평도 하지 못하고 울며 겨자 먹기로 억울한 티켓을 받아드는 경우도 허다하다.
미드타운에서 액세서리 및 잡화를 판매하는 또 다른 노점상은 "진열대가 상점입구에서 20피트 이내에 있다는 이유로 거액의 티켓을 받았다. 하지만 몇 차례나 다시 직접 거리를 재봤지만 분명 20피트 밖이었다. 시정부 규정은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와 같다"며 깊은 불신을 나타냈다.
크리스틴 퀸 시의장은 "정확한 매뉴얼 없이 막무가내 형 단속으로 노점상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피해 노점상들의 억울함을 줄이는 법률적 도움을 강구해보겠다"고 나서 앞으로 노점상들의 숨통이 다소 트이게 될지 주목된다. <천지훈 기자>
A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