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지유용(無用之有用)- 가장 쓸모없는 것이 가장 쓸모 있는 것이다. 장자는 우리의 시각을 바꾸라고 말한다. 세상 사람들이 쓸데없다고 하는 것이 어쩌면 가장
쓸모 있는 것이 될 수 있다는 장자의 철학이다.
이 시대가 요구하는 기준에 맞춰 살아가는 것이 가장 가치 있는 삶이며, 그래야 성공과 출세의 길이 열린다는 사고방식이 팽배하고 있다. 그래서 돈 벌자, 명예
를 갖자, 출세하자를 목표로 삼고 그것이 진리라고 착각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사회 풍토에 맞추기 위해 우리는 안간힘을 쓰며 아등바등 살고 있다. 약한 사람은 성공하지 못하며, 부족한 사람은 앞설 수 없다는 생각, 배우지 못한
사람은 소외당하고 무시당하며, 부유하지 못한 사람은 인정받지 못한다는 사회적 통념이 우리의 생각을 지배하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인정하는 것을 따르고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것이 가장 가치 있고 유익한 것이라 생각하며 살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에 정면으로 반대하신다. 성서에 보면 하나님은 미련하고 약해서 천대와 멸시받는 사람들, 그래서 이 세상에서 가장 쓸모없다고 여겨지는 사람
들, 소외당하고 있는 사람들을 선택하셔서 가장 유익하고 가치 있는 사람으로 사용하신다는 약속을 하신다. 겉은 보석함 같이 잔뜩 치장해서 그럴싸한 사람 혹
은 공동체 같지만, 속은 더럽고 추잡하고 썩어질 것들로 잔뜩 채워진 경우가 많다. 특히 그런 이중적 그리스도인들과 공동체를 볼 때 그저 한숨만 나올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