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불경기엔 서로 나눠쓰며 협업 소비

2012-10-09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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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트라, 한 제품 여럿이 공유하는 ‘공유 경제’ 부상

미국의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새로운 소비 방식인 ‘공유 경제(Sharing Economy)’가 뜨고 있다.

KOTRA 북미지역본부는 최근 보고서에서 온라인 소셜네트워킹과 모바일 기술이 결합돼 공유경제가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공유 경제는 한번 생산된 제품을 여럿이 공유해 쓰는 협업 소비를 바탕으로 수익을 내는 경제 방식을 말한다.

기존의 물품 교환이나 공유와 다른 점은 비즈니스 차원에서 이같은 사업 방식이 활용되고 있다는 점. 서로 모르는 사람과 상품을 공유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소셜 네트웍을 통해 개인과 개인이 직접 소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사업 영역도 자동차 렌트에서 숙박, 자전거 대여, 거주지 교환 등으로 계속 확장되고 있다. 대표적인 소셜 숙박업체는 지난 2007년 설립된 ‘Airbnb’이다. 이 업체는 현재 192개국에서 일일 100만명 이상의 고객을 유치하는 등 성공적인 사업 모델로 떠올랐다. 주택의 위치에 따라 1박당 10달러에서 500달러까지 다양한 비용을 지불하도록 하고, 이 업체는 대여 고객에게 6-12%, 집 소유주에게 3%의 수수료를 챙기는 방식이다.

자동차 렌트 공유서비스인 ‘RelayRides’는 온라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개인이 직접 가격을 책정해 대여하는 서비스다. 2010년에 시작됐으며 올해 3월에는 미 전역에서 서비스 사용이 가능해질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차량 소유주와 대여자간의 신뢰 구축 목적으로 RelayRides가 대여기간동안 100만달러 가치의 보험을 보증하며, 등록된 멤버만이 대여가 가능하도록 해 사기를 예방했다.

이밖에도 직장인의 자전거 출퇴근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출발한 자전거 대여서비스 ‘Spinlister’, 일정기간 주택을 바꿔 생활할 수 있도록 한 ‘LoveHomeSwap’도 인기다.
전문가들은 덜 소유
하고 더 많이 사용하자는 취지에서 도입한 이 공유 경제 시스템이 불경기와 맞물려 계속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소비자들의 신뢰 확보를 위해 페이스북이나 링키드인 등 소셜네트웍 서비스를 통해 신원을 확인하고, 모바일을 통해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이같은 시스템의 성공에 한 몫했다고 지적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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