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박정희 대통령을 욕되게 말라

2012-10-08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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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유신과 3선 개헌에 안타까운 마음이 있으나 그 시대를 산 한 사람으로 요즘 젊은이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다. 지금 대선을 앞두고 10월 유신과 5.16 혁명을 물고 늘어지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우리는 어제의 가난을 잊어서는 안 된다. 가장 비참한 것이 가난이다. 박정희 대통령의 신조는 어떻게든 나라를 가난에서 구하자는 것이었다. 그는 세계에서 유례없는 새마을운동을 성공시켰으며 경제계획을 결단력 있게 밀어 부쳐 오늘날 한국이 세계 어디 내놓아도 큰소리 칠만큼 발전한 원동력이 됐다.

그 당시를 돌아보면 정말 어려운 여건 속에 있었다. 북한이 호시탐탐 위협하는 안보상황에서, 또 아무 것도 가진 것 없는 상황에서 국방을 튼튼히 하면서 경제를 성장시킨다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당시 한국의 GNP가 북한보다 못하고 미얀마 수준이었다면 우리가 얼마나 가난한 나라였는지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가난에서 벗어난 것이 박대통령의 리더십 덕분이라고 하면 지나친 일일까.


연평도 포격 후 어떤 교수집단이 한국은 박정희 대통령이 아니었더라도 발전했을 것이라고 발표한 내용을 보았다. 정말 딱한 노릇이다. 누군가 말했다. 독재재가 가난하면 국민이 편하고 독재자가 부자면 국민은 가난하다고 말이다. 박대통령이 서거했을 때 그가 남겨 놓은 재산이라곤 집 한 채 밖에 없었다.

지금 한류가 세계를 휩쓸고 있다. 우리가 그만큼 잘살게 됐기 때문이다. 어느 나라에 유학을 가든 한국에서 왔다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젊은 그대들이 잘나서 그런 것이 아니라 그대들의 부모와 할머니 할아버지가 잘살아 보자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흘린 피와 땀의 결실임을 잊지 말자.


그린 최 / 투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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