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농수산부 엉뚱한 곳 무더기 사용 논란

2012-10-06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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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플래그십 한식당 설립예산

지난해 한식재단의 뉴욕 플래그십 한식당 설립 추진이 무산되자<본보 2011년10월26일 A1면> 예산을 관장하던 한국 농림수산식품부가 관련 예산을 엉뚱한 곳에 무더기로 집행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은 5일 농림수산식품부에서 받은 자료를 토대로 한식 세계화사업에 투입된 예산에 비해 성과가 미미하다고 지적하고,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뉴욕 플래그십 한식당’을 꼽았다.

2011년 9월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한식재단은 뉴욕에 플래그십 한식당 개설을 위해 민간 사업자를 공모했으나 나서는 이가 없어 결국 계획이 무산된바 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당초 한식재단에 배정됐던 예산 50억원(약 450만달러)은 계획이 무산된 후 예산 집행일이 종료되기 바로 직전 연구 용역, 홈페이지 개편 등에 모두 투입됐다.

구체적으로 ▲한식당과 관련없는 28개 연구 용역 발주에 40억원(2011년12월29일), ▲한식재단 홈페이지 개편 작업에 10억원(2011년12월30일)에 각각 사용됐다. 이 예산들은 원래 불용 예산으로 처리돼 국고로 반납됐어야 했다. 예산 처리 일자 역시 연말이 되기 1~2일전으로 농림수산식품부가 급하게 예산을 처리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뉴욕 플래그십 한식당 건설 사업은 영부인 김윤옥 여사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영부인 식당’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초반부터 논란이 많았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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