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싸이와 독도

2012-10-04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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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방송에서 싸이가 미국에서 떴으니 싸이에게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미국인은 물론 세계인에게 주지시키는 것이 어떠냐는 질문을 청취자에게 물은 적이 있었다. 그러나 모든 청취자들은 내 생각과 같이 싸이에게 정치적인 부담은 주지 말라는 의견이 거의 만장일치였다.

런던 올림픽 때 축구에서 일본팀과 이기고 나서 기쁜 나머지 박종우 선수가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사인을 들고 기뻐했다고 정치적 운운하며 얼마나 세상이 시끄럽고 우리 가슴을 아프게 했는지 모든 사람들이 흥분하며 느끼며 보았을 것이다. 우리 땅을 우리 땅이라 했거늘 한국인으로써 지금도 이해가 되지 않고 화가 난다. 아직도 우리 정치력이 부족함에서 오는 것이 아닌지 생각하면 속이 상한다.

요즈음 나는 싸이 때문에 한국인임에 자부심을 느낀다. 그리고 인터넷 사이트에 매일매일 올라오는 동영상을 클릭하면서 너무나 즐겁고 살맛이 난다. 특히 해군사관생들이 올린 강남 스타일, 오하이오 대학교의 매칭밴드 강남스타일, 베이비 강남스타일, 기자가 만든 오빤 MB강남스타일 그리고 평양스타일까지 너무 너무 재미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싸이 말대로 하루하루가 꿈같다고 하니 정말 나도 번역도 없이 그대로 한국말로 세계인에게 불려지는 ‘강남스타일’을 매일매일 클릭하면서 꿈을 꾸는 듯 감탄한다. 싸이의 활약은 그 자체로 일본과의 다툼에서 기선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 번 싸이 화이팅!


<전애자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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