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뉴저지 한인업체 관련 상품 적극 개발
▶ 매출.홍보 효과 극대화 효자노릇 톡톡
싸이의 ‘강남 스타일’을 활용한 마케팅이 한창이다.
강남스타일의 인기가 치솟자 뉴욕과 뉴저지의 한인 업체들이 강남 스타일 상품을 적극 개발하고 있으며, 이미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 베스트판촉은 가장 발 빠르게 강남스타일 판촉에 뛰어든 업체 중 하나다. 지난 9월 랜달스 아일랜드에서 열린 미동부 추석대잔치에서 강남스타일 티셔츠를 판매, 인기몰이를 했다.
베스트 판촉의 유진희씨는 "오후 5시쯤에는 물건이 없어서 못팔았을 정도"라며 "한명이 여러 벌을 구입할 정도로 미국인들이 더 적극적이었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최근 2주 동안 약 3,000장의 강남 스타일 티셔츠를 제작, 판매했다. 플로리다 등 타주에 납품하는 도매업자들의 주문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씨는 "경기침체기인데, 강남스타일로 인해 여러 업체들의 숨통이 트인 느낌”이라고 말했다.
가교 판촉도 싸이 티셔츠의 디자인을 완성, 조만간 맨하탄 소매 업자들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한태격 사장은 "사전 시장조사에서 인도 등 타인종 업주들의 관심이 컸다"며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미국시장에서 오래 기억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티셔츠 제작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매달 고객들의 사진 콘테스트를 실시하는 맨하탄 한식당 ‘미스코리아’는 지난 9월 말춤을 춘 타인종 커플에게 1등상인 100달러 상품권을 안겼다. 이 사진은 현재 온라인을 통해 홍보중이다. 또한 미스코리아 직원들이 오는 10월말 싸이 복장으로 할로윈 분장을 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이부영 매니저는 "손님들이 식사를 하다가도 말춤을 추는 등 강남스타일이 분위기를 돋고 매출을 올리는데 효과가 크다"며 "매년 할로윈 분장을 하고 서빙을 하는데 올해 할로윈때는 싸이의 복장이 추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싸이의 미국 활동시 에쿠스를 지원하면서 긍정적인 마케팅 효과를 보고 있다. 롱아일랜드시티 현대의 다니엘 정 매니저는 "판매가 전년대비 15% 늘고 95%가 타인종 고객일 정도로 9월 선전했다"며 "여기에는 싸이를 통한 홍보 효과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랜드도 이번주 매체 광고에 싸이 캐릭터를 활용, 김치 냉장고를 할인판매하고 있다. ‘오빤 김치 스타일’이라는 타이틀로 김치 냉장고를 기존가격에서 20-30% 할인하고 있다.
관광업계도 강남스타일을 한국 상품 개발로 발 빠르게 연결시키고 있다. 아메리카투어 여행사는 한국관광공사와 아시아나항공의 지원으로 ‘프리미엄 투어 포 강남스타일’ 상품을 개발했다. 신사동 가로수 길과 압구정 로데오 거리 등 강남거리를 돌며 ‘엘루이 클럽’ 등 강남스타일의 가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한 상품이다.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강남스타일 댄스 동영상 공모전, ‘말춤추고 강남가자’를 21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우승팀 2명에게는 한국왕복 항공권과 강남지역 3박 호텔 숙박권이 제공된다. 홍정희 과장은 "강남스타일로 인해 NBC뉴스, USA 투데이 등 미 언론에서 강남관광에 대한 문의가 오는 등 관심이 대단하다"며 "싸이 열풍이 한국관광 수요 창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