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타이타닉’을 다시 보고
2012-10-02 (화) 12:00:00
1997년에 개봉한 제임스 카메룬 감독의 ‘타이타닉’을 다시 3D 입체 영화로 볼 기회가 있었다. 1912년 영국에서 미국으로 항해하는 초호화 여객선 타이타닉호가 빙산에 부딪혀 침몰한 이후 그 실화를 바탕으로 나온 여러 영화중의 하나이다.
내용은 신분의 차이를 훌쩍 넘어 열렬히 사랑한 두 젊은 남녀의 삶과 죽음의 이야기이다. 이미 가세가 기울어진 귀족 출신의 로즈는 가문의 부를 일으키기 위한 어머니의 강요에 의해 카알이라는 부자 남자와 약혼을 한 상태이다.
카알은 경제력을 내세워 그녀의 환심을 사고자 노력하나 로즈는 그를 사랑하지 않는다. 허나 서민이면서 화가인 잭이 그녀를 구해내고 둘의 운명적인 만남이 이루어진다. 잭은 그녀에게 있어 신분이나 경제력이 카알과 비교가 되지 않지만 그의 진심어린 사랑과 순수성에 매료되어 둘은 급속도로 사랑에 빠지게 된다.
죽어가면서도 마지막까지 그녀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잭의 모습이 어찌나 슬펐던지 영화가 끝나고 나온 이후에도 가슴이 저리고 쓰려왔다. 로즈는 그러한 잭의 사랑을 평생 마음에 담고 산다.
사랑이란 인간이 가늠할 수 없는 지상 최대의 선물이며 그 어떤 것도 초월할 수 있게 하는 힘이 있다고 여겨진다. 생사의 기로에서도 서로를 아끼는 숭고한 사랑은 보는 이의 가슴에 슬픔과 감동의 눈물을 자아내게 했다. 이 두 사람의 사랑의 힘은 어마어마한 폭발력과 함께 내게 다가왔다.
그들처럼 뜨거운 열정은 아닐지라도, 특히 표현력에 인색한 나 자신부터 내 안에 내재해 있는 사랑을 밖으로 분출시켜 가까운 사람부터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을 열렬히 사랑하며 살도록 노력해야겠다.
<이명혜/샌프란시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