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앞두고 개인.단체 음식주문 예약 밀려 즐거운 비명
오는 30일 추석을 앞두고 한인 잔칫집과 떡집들이 바쁜 일손을 놀리고 있다.
절과 교회, 한인지상사 등 종교단체와 기업들까지 추석 음식 주문에 나서 연중 최대 대목을 맡고 있는 것. 특히 올해는 추석이 일요일이어서, 은행과 기업체들이 추석 행사를 평일에 실시하기 때문에 단체 예약 문의가 예년에 비해 일찌감치 몰리고 있다. 이에따라 일부 업소들은 운영 시간을 대폭 확대하는 등 대목 준비에 여념이 없다.
플러싱과 릿지필드에 매장을 둔 예당 떡집은 오늘부터 추석 당일인 30일 오전까지 공장을 24시간 가동한다. 지난 주부터 예약이 몰려, 추석당일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서는 연장 운영이 불가피하다는 것. 특히 최근 모싯잎 송편이 유행, 한인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한결 바빠졌다. 모싯잎 송편은 쌀과 모싯잎을 함께 반죽, 반달모양으로 빚은 뒤 동부라는 살구색 콩을 넣어 만드는 떡이다. 김정광 사장은 "모싯잎 송편은 손으로 직접 빚어야 풍부한 손맛이 살아나는 손 송편"이라며 "직원들이 교대로 밤샘 근무를 하면서 논스톱으로 모싯잎, 쑥, 녹두 등 형형색색의 송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4인 가족 기준으로 송편 가격은 20-30달러다.
한인 업소들은 성묘나 차례를 지내는 가정들을 위한 차례상도 마련, 판매하고 있다. 플러싱 잔치 잔치는 오늘부터 본격적인 차례 음식 준비에 들어간다. 이금향 매니저는 "추석은 나물과 전 등 평소보다 5-6배는 주문이 많이 들어오는 대목"이라며 "고향을 그리며 조용히 차례를 지내는 이들을 위해 토란국과 삼색 나물, 송편, 산적, 조기 등으로 구성된 차례상도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례상의 가격은 200-300달러 선이다. 예약은 추석전날인 29일까지 하면 된다.
또한 선물용 제품 매출에 대한 업소의 기대도 높아졌다. 낙원잔치집은 고객이 원하는 전과 떡을 고르면 이를 선물용 상자에 담아 즉석에서 포장해준다. 가격은 본인이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지만 보통 60-80달러 선에서 선물세트를 마련한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은희 사장은 "매년 추석이면 송편이나 떡 주문 외에도 선물세트의 판매가 4-5배 이상 급증했다"며 "추석 먹거리를 적절히 섞은 선물세트의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당과 시루연 등도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직접 만든 한과와 떡 등 모듬떡 선물세트는 30-70달러면 구매가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보다 추석 경기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며 “주말쯤에는 더욱 송편 주문이나 선물용품 판매 등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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