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세븐일레븐’ 청과델리 울상
2012-09-26 (수) 12:00:00
▶ 뉴욕시서 빠르게 채인점 증가...한인업소 등 매출 타격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이 급증하면서 뉴욕시의 청과 및 델리 업계가 매출 하락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첼시에서 26년동안 ‘경스 프룻스토어’를 운영해온 유경찬씨의 말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유씨는 인근에 세븐일레븐이 들어설 경우 매출에 타격을 줄 것이라며 올 여름 회사측에 서한을 보내 입점을 재고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결국 지난주 예정대로 편의점이 들어섰다. 경씨는 "(세븐일레븐 때문에) 장사가 잘 안되면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 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2010년대 들어 뉴욕시에서 가장 빠르게 늘고 있는 체인 소매점이다. 현재 5개 보로에 100여개의 세븐일레븐이 운영중인데 이는 2008년 대비 72%나 증가한 것이다. 세븐일레븐은 뉴욕시에 향후 5년간 30여곳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세븐일레븐이 델리나 청과상 매출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호세 페르난도 전국보데가협회장은 "대부분의 청과업소들은 세븐일레븐이 팔지 않는 수입산 식료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품목이 겹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유씨와 같이 매출 감소를 우려하는 소규모 델리나 청과업소들을 위해 특별 프로모션을 제안하고 나섰다. 회사 측은 이달 초 전미식품협회와 미팅을 갖고 델리나 청과업소들이 세븐일레븐을 인수할 시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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