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물/ ‘스트릿이지닷컴’ 소피아 송 부사장

2012-09-26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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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부동산 관련 정보 한눈에

“신뢰할 수 있는 부동산 전문 웹사이트로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 싶습니다.”

소피아 송(사진)씨는 맨하탄 부동산 정보 웹사이트인 ‘스트릿이지닷컴’(streeteasy.com)을 이 분야 탑 2로 만든 인물이다. 부사장이라는 직책을 달고 있지만 그는 정보 수집에서부터 분석, 보고서 작성, 미디어 홍보까지 주요 업무 대부분을 도맡고 있다.

스트릿이지닷컴은 부동산 매물을 올리는 일반 부동산 웹사이트가 아닌 각종 부동산 관련 정보를 분석해 일반인들에게 제공하는 정보 웹사이트다. 이곳에서는 뉴욕시내 지역별, 건물별 가격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이 웹사이트는 뉴욕시 브로커나 부동산 업체들이 제시하는 개별 정보들을 한 곳에 모아 보여주기 때문에 동일한 건물 내 매물들의 가격 비교가 가능하다. 특히 정부 기관에서 발표한 통계 자료, 마켓 트렌드 분석자료 등의 관련 정보들도 제공한다.


코넬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서던 캘리포니아대에서 도시계획·부동산학 석사 과정을 마친 송 부사장은 우연한 기회에 부동산 리서치 분야에 흥미를 갖게 됐다.
지난 2003년 뉴욕시에서 처음 아파트를 구매할 당시 부동산 자료를 수집하고 비교, 분석하는 일에 매료된 것. 졸업 후 송 부사장은 2006년부터 2년간 맨하탄 럭셔리 부동산 컨설팅 업체인 콜코란 선샤인 마케팅그룹에서 시장조사연구원으로 경력을 쌓았고, 2007년 지금의 회사로 옮겼다.

송 부사장은 입사하자마자 방대한 정보를 수집하는데 주력하는 한편 미디어에 각종 부동산 관련 자문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쳤다. 이런 그의 노력으로 한달간 웹사이트 방문자가 2008년 300만에서 2009년 1년만에 4배인 1,200만으로 급증했고 올해 방문자수는 한달 평균 2,500만을 기록하고 있다.

송 부사장은 "많은 사람들이 집을 구매할 때 정보의 부족으로 브로커의 말에만 의존하게 된다. 스트릿이지닷컴은 명확한 정보를 공개해 주택 구매자들이 스스로 현명한 선택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송 부사장은 구매자의 90%가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검색하는 현시대에 스트릿이지닷컴이 제공하는 서비스들은 필수적이라고 자신한다. 이용자들은 무료로 자신이 찾고 있는 집의 종류와 가격대, 지역에 맞는 매물 정보를 이메일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송 부사장은 "지난 6년간 업무량이 많아 몸은 고되지만 이 일이 좋아 매일 즐겁게 일하고 있다"며 "처음 아무도 우리 웹사이트를 몰랐지만 이제는 주택 구매자와 브로커, 미디어들이 가장 신뢰하는 명실상부한 이 분야 선도 웹사이트로 성장한 모습에 큰 보람과 성취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는 스트릿이지닷컴을 부동산 브로커나 구매자 뿐 아니라 애널리스트, 투자자들에게 필요한 최고의 부동산 웹사이트로 성장시키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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