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훈련의 대가

2012-09-25 (화) 12:00:00
크게 작게
도산 안창호는 민족성 개조운동을 주창하면서 일찍이 이런 말을 했다. “신념은 기적을 낳고 훈련은 천재를 낳는다.” 신념과 훈련을 귀중히 보았던 도산은 역시 위대한 선각자였다.

런던 올림픽 뜀틀 부문에 출전한 양학선 선수는 160cm의 단신이다 하지만 그는 열악한 신체 한계를 뛰어 넘어 고난도의 기술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학선 선수가 최고 고난도인 1080도 회전 기술을 선보이게 된 것은 2년 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심판 편파 판정을 받고 나서 결심한 일이다. 그는 1080도 공중회전 기술을 익히기 위해 그동안 수만 번 뜀틀을 넘었다. 과연 훈련의 대가답다.

훈련의 반복은 체화를 가져온다. 체화란 내재화와 같은 말로서, 무수한 반복 훈련을 통하여 몸 안에 깊이 각인되는 현상을 말한다. 음악의 대가는 그냥 무대에 오르지 않는다. 같은 곡을 수천 번 이상 반복 연습하여 체화가 이루어진 후에야 무대에 오른다. 명성 있는 운동선수들은 근육의 체화를 위해 매일 수천 번 이상의 연습을 반복한다.


스위스가 낳은 금세기 최고의 피아니스트인 탈베르그는 엄격한 연습으로 유명하다. 어느 날 요청받은 대규모 음악회 출연제의를 거절했다. 체화된 최고 수준의 실력을 발휘하려면 적어도 일 년의 연습기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조선왕조 시대에 살았던 김득신이라는 독서광이 그런 사람이다. 평생 쉬지 않고 독서에 매진하여 뒤 늦게 과거에 급제했다. 당신은 리더인가. 탁월한 체화의 경지에 이르기 위해 쉬지 않고 정진 하는 훈련의 대가가 되라. 훈련은 천재를 낳는다.


<김창만 목사>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