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박(NYU 대학병원 교수소화기내과/간내과 전문의)
45세의 여성 K모씨는 B형간염 바이러스 예방접종을 여러차레 맞았어도 보호항체 (표면항체HBsAb)가 생기지 않아 상담을 받으러 병원을 찾았다. 그녀는 별다른 병력이나 가족병력도 없으신 건강한 중년 여성이다. 혈액검사를 해본결과 ALT간수치 30 U/L, 표면항원(HBsAg) 음성, 표면 항체(HBsAb) 음성, 핵항체(HBcAb) 양성, 바이러스 핵산(DNA)는 음성으로 나왔다. 왜 그녀는 예방접종을 여러차레 맞아도 보호항체가 생기지 않은걸까? 예방접종을 필요로 하는 걸까? B형간염을 보균하고 있는걸까?
우리는 주위에서 이런 경우를 종종 볼수있다. 그녀의 경우는 과거에 B형간염 바이러스를 앓았다가 낳은 경우로, 표면항체(HBsAb)를 오랜시간에 의해 잃어버린 경우이다. 이런 경우 표면항원(HBsAg)은 음성, 핵항체(HBcAb)는 양성, 바이러스 핵산(DNA)은 항상 음성으로 나온다. 그리고 B형간염 바이러스 예방접종을 맞아도 표면항체(HBsAb)가 생기지 않는 특징이 있다. 만약에 다시 B형간염 바이러스 보균환자의 체액이나 피에 노출이 되어도 보통 간염이 되지 않는것이 통래이다.
드문 케이스이긴 하지만 혈액검사 결과가 표면항원(HBsAg)이 음성, 표면항체(HBsAb)는 음성, 핵항체(HBcAb)는 양성, 바이러스 핵산(DNA)은 양성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보통 후천성 면역결핍증 (AIDS) 환자분들에게서 발견된다. 이런 경우는 만성B형 바이러스 보균자의 하나로 본다. B형바이러스가 처음으로 간염되고 6개월 안에 자연면역이 생기거나 혹은 만성보균자로 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반대로 표면항체(HBsAb) 존재 여부는 그사람이 면역(간염억지력)이 있는지 없는지를 알려준다. 이 표면항체(HBsAb)는 몸에 들어오거나 생기는 B형간염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중요한 수단이다. 또한 표면항체(HBsAb)는 대개 과거 B형간염 예방접종이나 전에 간염이 되었다가 스스로 치유한 경우에 생긴다. 핵항체(HBcAb)는 크게 IgM과 IgG로 나뉘어 있으며, 핵항체 IgM (HBc IgM)는 급성 B형간염 바이러스에 전염되었는지 아닌지를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이다. 핵항체 IgG( HBc IgG)는 과거에 간염이 되었었던 것을 말한다.
B형간염바이러스 증식과 농도를 측정하는 핵산(DNA) PCR 검사는 환자의 간염상태를 재차 확인해준다. 만성 B형간염 바이러스 약(항 바이러스성 약)을 복용하시는 환자분들에게는 치료의 진행 방향과 척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지표이다. 어머니로부터 수직감염된 신생아와 유년기 시절에는 면역체개가 완전하지 못해서 몸안에 있는 B형간염 바이러스를 알아보지 못해 간수치가 정상이고 핵산(DNA) PCR 수치가 아주 높은것이 특징이다. 이때 간조직 검사를 하면 염증과 경화증이 없는것이 특징이다. 10대 후반부터 20대 사이에 왕성한 면역체계로 B형간염 바이러스가 활동성이 되었다가 다시 비활동성으로 바뀐다. 이때 많은 이들이 e항원(HBeAg)이 없어지면서 e항체(HBeAb)가 생기게 된다.
비활동성 간염일 경우는 간수치가 정상이고 B형간염 바이러스 핵산(DNA)수치가 낮은것이 특징이다. 하지만은 최근 연구결과에 의하면 이들중 많은 이들이 간조직 검사를 했을때 간경화증이 있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혈액검사로 비활동성이더라도 간조직에 경화증(섬유화질)이 검증이 되었을때는 간수치나 바이러스 핵산(DNA)수치와 별개로 B형간염 바이러스는 치료를 필요로 하게된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간경화, 간암, 또는 집안 내력에 간암이 있는 경우에도 B형간염 바이러스 치료를 해야된다. 활동성 B형간염인 경우에는 간수치와 바이러스 핵산(DNA)수치가 모두 높으며 B형간염 바이러스 치료를 필요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