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술.품질 우수…저렴한 팩제품에서 고급제품까지 판매급증
뉴욕 일원에서 한국 화장품 브랜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저가부터 고가의 화장품시장까지 화장품 한류바람은 확대되고 있다. 지난 6월에 열린 `2012 코리아 코스메틱 블리스’에서 미국인 고객들이 한국 화장품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부러 한국산 화장품을 찾는 미국인들이 늘어나면서 한국 화장품은 10달러 미만의 팩 제품부터 개당 500달러를 호가하는 고급 화장품 시장까지 파고들고 있다.
하이엔드 제품만을 취급하는 맨하탄의 버그도프 굿맨 1층 화장품 매장에 입점한 ‘아모레퍼시픽’과 한방 화장품 브랜드인 ‘설화수’는 최근 부쩍 늘어난 매출에 화색이 완연하다.
지난 2003년 한국기업으로는 최초로 입점한 아모레퍼시픽의 베스트셀러는 중년 여성들을 겨냥한 안티에이징 제품인 ‘타임 리스폰스’(Time Response) 라인. 세럼의 경우 550달러의 고가이지만 가장 반응이 좋다. 아모레퍼시픽 버그도프굿맨 매장의 니콜 라카 프로덕트 스페셜리스트는 "예전에는 프랑스를 고급화장품의 본국으로 떠올렸고 아시안 브랜드로는 일본 상품을 선호했지만 점차 한국 화장품의 기술과 품질이 알려지면서 한국 제품만 찾는 골수팬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백화점에 입점한지 2년째를 맞는 ‘설화수’도 올해 판매가 지난해 대비 2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처음 매장을 들어섰을 땐 한방제품이 익숙치않은 현지인들에게 어필하기 어려웠지만 직접 사용한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들이 입소문을 타면서 이제는 타인종 고객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설화수 버그도프굿맨 매장의 홍지나 매니저는 "인삼을 원료로 한 자음생 크림의 경우 처음 제품을 접한 고객들은 진한 향 때문에 거부감을 보이기도 했지만 좋은 성분을 알아본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현재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연주의 화장품을 내세운 ‘더 페이스샵’은 중저가의 부담없는 가격과 다양한 제품을 갖추고 있어 늘 타인종 고객으로 북적인다. 50여종의 팩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더 페이스샵은 과일이나 곡물로 만든 시트팩이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더 페이스샵 맨하탄 매장의 최혜경 매니저는 “오개닉, 천연제품 등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딸기와 망고, 녹두 등 천연재료로 만든 팩 제품들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가격대도 장당 2~5달러 선으로 저렴해 주말에는 하루에 1,000장 이상 팔린다”고 말했다.
플러싱 지역 한국 화장품 매장에서는 중국인 고객들이 강세다. 한국 가요와 드라마가 중국인들 사이에 인기를 끌면서 한국 연예인들이 사용하는 화장품에 대해 관심이 높아진 것. 플러싱에 위치한 아모레화장품의 윤성재 매니저는 "젊은 중국인을 중심으로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높다"며 "일주일에 400여명 정도 매장을 찾고 있는데 지난해 대비 10% 가량 늘어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적극적으로 미국인 소비자들을 공략할 경우 한국 화장품의 시장 확대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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