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울긋불긋 주립공원… 짙어가는 가을 색깔

2012-09-2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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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주 공원관리국 추천장소 안내

어느 덧 가을이 성큼 찾아왔다. 한인들에게 단풍은 추억이자 한 해를 지내면서 한 번쯤은 몸으로 느끼고, 보고 싶은 계절의 중요한 포인트다. 캘리포니아에는 계절의 오고 감을 느끼기에는 제법 괜찮은 장소들이 있다. 캘리포니아 공원관리국이 소개한 가을을 맛을 볼 수 있는 주요 주립공원들을 소개한다. <사진 캘리포니아 공원관리국>

팔로마, 울창한 숲과 천문대… 당일 가족 코스로 딱
실버우드 레익, 단풍과 다양한 레포츠 즐길수 있어
쿠야마카랜초, 트레일·자전거 코스, 캠핑시설 잘 갖춰

■ 쿠야마카 랜초 주립공원
샌디에고 카운티 동쪽 클리블랜드 내셔널 포레스트의 깊숙한 내륙 산림지역에 위치한 쿠야마카 랜초(Cuyamaca Rancho) 주립공원은 도시와 많이 떨어져 있는 만큼 자연환경이 잘 보존돼 있다.


이곳에는 하이킹을 즐길 수 있는 트레일과 자전거를 타고 경관을 살필 수 있는 코스 등이 잘 갖춰져 있으며, 파소 피카초(Paso Picacho)와 그린 밸리(Green Valley) 두 곳의 캠핑장이 있다.

파소 피카초는 해발 5,000피트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2마일 구간으로 5,700피트까지 오르는 스톤월 피크(Stonewall Peak)와 3.5마일 구간으로 6,500피트까지 올라가는 쿠야마카 피크(Cuyamaca Peak) 등 두 개의 트레일이 이 지역의 가장 대표적인 하이킹 코스다.

두 코스 모두 해안과 사막지역을 한 눈에 살필 수 있으며 쿠야마카 호수를 내려다보는 것도 장관이다. 호수에서는 배를 타거나 낚시가 가능하다.

그린 밸리는 약 4,000피트 지점에 자리해 있는데, 크릭 지역이어서 포근한 느낌을 선사한다.

두 캠프장은 비교적 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하루에 30달러(주차비 8달러 별도)를 받고 있는데, 예약을 해야 한다. 또 캠핑을 하지 않고 당일 일정으로 캠프장에서 피크닉도 즐길 수 있는데, 이 경우 주차비 8달러만 내면 된다.

가는 길 LA 지역을 출발지로 할 경우 15번 프리웨이를 이용하는 게 좋다. 샌디에고 방향으로 내려오다 에스콘디도를 지나면 78번 도로를 만나게 되며, 이 도로로 바꿔 탄 뒤 동쪽 방향으로 가다 다시 79번을 만나 남쪽 방향으로 내려가면 된다.

- 주소: 13652 Highway 79 Julian, CA 92036
- 문의: (760)765-3020


■ 팔로마 마운틴 주립공원
주변은 온통 사막지역이지만, 이 지역에 들어서면 전혀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5,000피트에 이르는 팔로마(Palomar) 마운틴 주립공원은 샌디에고 카운티에 위치해 있지만, LA 지역에서 당일 코스로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파인트리 등이 울창한 숲을 형성하고 있으며, 바우처힐 서밋에 올라서면 탁 트인 남가주의 모습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하이킹과 캠핑, 피크닉, 낚시 등을 할 수 있으며, 팔로마 천문대는 자녀들에게 우주에 대한 관심을 높여주는 좋은 교육의 장소로 인기가 높다.

가는 길 LA를 기점으로 할 경우 5번 프리웨이를 타고 샌디에고 방향으로 내려오다 오션사이드 지역에서 76번 동쪽 방향으로 갈아타 계속 가면 15번 프리웨이를 지나 왼쪽으로 네이트 해리슨 로드(Nate Harrison Rd.)를 타고 원하는 지점까지 가면 된다. 만약 천문대까지 가려면 네이트 해리슨 로드를 타고 계속 가다보면 이 도로가 자동으로 S7(스테이트팍 로드) 도로로 바뀌게 되는데, 남동쪽으로 조금 더 가면 왼쪽으로 캔필드(Canfield) 로드로 정상으로 올라가면 된다.

- 주소: 19952 State Park Dr. Palomar Mountain
- 문의: (760)742-3462

■ 실버우드 레익 주립 레크리에션 지역
샌버나디노 마운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빅베어와 레익 애로헤드일 것이다. 실버우드 레익 지역은 다소 인지도에서 떨어지는 면이 있지만,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인기가 높다.

이 호수는 수자원 보호를 위해 249피트 높이의 세다 스프링스 댐을 건설하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해발 3,500피트 지점에 위치, 캘리포니아 수자원 보호시설 중 가장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있다.

가는 길 LA에서 출발하면 10번 또는 210번 프리웨이를 타고 동쪽으로 가다 15번 프리웨이 북쪽으로 갈아탄다. 조금 올라가면 138번 도로를 만나게 되는데, 이 도로 동쪽 방향으로 가다 보면 호수를 만나게 된다.

- 문의: (760)389-2281

■ 헨리 코 주립공원
샌호제에서 밑으로 남동쪽에 위치한 헨리 코(Henry W Coe) 주립공원은 제대로 된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10월이 가장 가을을 느끼기에 좋다.

숲이 울창한 만큼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자연보존이 잘 돼 있어 하이킹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가는 길 LA에서 101번 프리웨이를 타고 북상하면, 살리나스와 길로이를 지나 오른 편에 위치해 있다.

- 주소: 9000 E. Dunne Ave. Morgan Hill
- 문의: (408)779-2728

■ 칼라베라스 빅트리 주립공원
칼라베라스 빅트리(Calaveras Big Trees) 주립공원은 시에라네바다 산맥을 타고 북쪽 방향으로 세코야, 요세미티를 지나 거대한 산림지역에 위치해 있다. 주도인 새크라멘토를 중심으로 볼 때는 남동쪽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는 세코야 또는 요세미티 등에서 만날 수 있는 거대한 세코야 나무들이 군을 이루고 있으며, 계곡과 물이 잘 어우러져 가을 냄새가 확실히 느껴진다. 단풍의 절정은 10월 말로 나무와 길이 모두 색을 갈아입는다. 하지만 이 지역은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리기 때문에 상당 지역이 문을 닫는다.

가는 길 LA에서 자동차로 요세미티를 다녀 온 경험이 있다면 별 어려움이 없다. 5번 프리웨이를 타고 북쪽으로 올라가다 99번 북쪽 방향으로 갈아탄다. 모데스토를 지나 스탁턴 지역에 이르면 4번 도로(파밍턴 로드)를 만나게 되는데, 동쪽으로 가면 공원으로 들어서게 된다.

- 문의: (209)795-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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