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민폐 끼치는 휴대폰 소음

2012-09-19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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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을 안 쓰는 손님들에게는 음식가격을 할인해주는 식당이 화제다. 사라져 버린 외식분위기를 손님들에게 되찾아 주기 위한 주인의 기발한 아이디어이다. 잃어버린 대화를 되찾으라는 주인의 배려로 보인다. 고객들의 반응은 호의적이라고 한다.

문명이 발달하면서 최첨단 기기들이 쏟아져 나와 정신을 못 차릴 정도다. 이런 기계문명은 편리한 점도 있지만 부작용 또한 만만치 않다. 여기저기서 울려대는 벨소리는 소음이 되고 있고 소통부재에서 오는 메마른 정서는 살의 질마저 떨어뜨리고 있다. 아이들의 스마트폰 중독도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기계에 문외한인 나는 휴대폰을 걸고 받는 것 외에는 사용할 줄 모른다. 원래 뭘 배우기 싫어하는 성격 때문이기도 하지만 우선 골치가 아프다. 꼭 사용할 필요성을 못 느껴 가지고 다니지 않기도 한다. 그런데도 일상생활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다. 그게 아날로그를 고집하는 이유다.


<박승호/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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