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엘비스 프레슬리 성경’9만달러에 팔렸다

2012-09-1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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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 프레슬리(1935∼1977)의 손때가 묻은 성경(사진)이 5만9,000파운드(9만4,000달러)에 영국을 근거지로 삼고 있는 한 미국인에게 팔렸다.

음악과 영화 전문 경매회사인 오메가 옥션스는 “엘비스 프레슬리가 22세 때 테네시 멤피스 자택에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아 20년 뒤인 1977년 8월16일 42세의 나이로 사망할 때까지 곁에 두고 읽으며 곳곳에 자신의 생각을 메모한 성경이 8일(현지 시간) 경매에서 5만9,000파운드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엘비스 성경의 예상 낙찰가는 2만∼2만5000파운드였지만 결국 2배가 넘는 가격에 팔렸다.

오메가 옥션스에 따르면 이 성경은 그의 삼촌 베스터와 숙모 클레테스가 선물한 것으로 가죽 표지에 프레슬리의 이름이 금박으로 새겨져 있다. 또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를 잃든지 빼앗기든지 하면 무엇이 유익하리요’(누가복음 9:25) 등의 구절에 밑줄이 그어져 있다. 엘비스는 어린시절부터 가스펠 음악의 영향을 받았다. 그의 모친은 “엘비스가 테네시 튜펠로에 있는 하나님의성회 교회에서 2세 때부터 내 무릎에서 내려가 강단에 올라가 성가대를 바라보며 대원들과 함께 노래하려고 시도하곤 했다”고 회상한 것으로 한 엘비스 전기에 적혀 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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