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독서의 계절 서점가 고객발길 잦아

2012-08-29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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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 앞두고 정치.영화 관련 서적 인기

독서의 계절 서점가 고객발길 잦아

맨하탄 고려서적에서 28일 한인 젊은이들이 안철수 관련 서적을 읽고 있다. <사진=김소영 기자>

정치서적과 영화 관련 서적의 인기가 뜨겁다.

12월 대선을 앞두고 있는데다, 예전 유명 소설들이 최근 영화로 빅 히트를 치면서 관련 서적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특히 날씨가 선선해지고, ‘독서의 계절’인 가을이 다가오면서 최근 서점에 들르는 한인들이 부쩍 늘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말이다.

플러싱 알라딘 서적의 관계자는 “자기 계발 및 재테크 서적과 함께 정치서적의 인기가 꾸준하다”며 “한국 대선후보가 결정되면 관련 서적을 찾는 한인들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서적 바람은 지난해 나꼼수 열풍과 올해 안철수 대선 출마여부 등으로 최근 더욱 거세졌다. 지난해 김어준의 ‘닥치고 정치’가 한인 서점가의 베스트 셀러 1위 자리를 차지한 후, 올 여름에는 ‘안철수의 생각’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맨하탄 고려서적의 경우 최근 들여온 ‘안철수의 생각’과 문재인의 ‘사람이 먼저다’ 등은 동이 난 상태다.

최근에는 대선정국과 주요 대선 후보들을 날카롭게 비판한 도올의 에세이 신작 ‘사랑하지 말자’의 인기가 높다. 이밖에도 마이클 샌델 하버드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와 ‘돈으로 살수 없는 것들은 무엇인가‘ 등 정치철학 서적도 연령대를 막론하고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연령별로는 20-30대 젊은 세대들이 진보 진영의 서적을 주로 찾는 반면, 50대 이상은 박정희 전대통령 관련 서적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혜민 스님 신작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과 김난도의 ‘아프니까 청춘이다’ 등 멘토링 서적을 찾는 이들도 늘었다.

정치 서적의 뒤는 영화 서적들이 이었다. 2005년 출판됐던 ‘해를 품은 달’은 당시 인기를 끌지 못하면서 절판됐지만 최근 드라마화된 이후 다시 판매중이다. 또 2년간 찾는 이들이 거의 없었던 소설 ‘은교’도 올 봄 영화로 만들어져 개봉한 뒤 인기몰이 중이다.

고려서적의 심문수 매니저는 “HBO에서 방영 중인 ‘왕자의 게임’, 극장가 인기몰이를 한 ‘헝거 게임’ 한글판도 베스트 셀러”라며 “한인들이 사건이나 미디어의 영향에 특히 민감하기 때문에 관련 서적들이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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