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중국산 백투스쿨 용품서 유해성분

2012-08-28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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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EJ, 맨하탄 판매용품 75% 독성물질 함유

▶ 슈머 의원 등 ‘안전 화학 법안’ 상정 계획

개학을 앞두고 시중에 판매 중인 중국산 백투스쿨 용품에 대한 경계령이 내려졌다.
보건환경정의센터(CHEJ)는 맨하탄에서 판매된 주요 백투스쿨 용품 중 75%가 인체에 유해한 독성물질을 함유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CHEJ는 올해 백투스쿨 샤핑 시즌동안 한인타운 인근의 맨하탄 34가 페이리스와 듀엔리드, K마트 등에서 판매하고 있는 20종의 백투스쿨 용품을 구입, 뉴욕 로체스터 소재 패러다임 환경 서비스에 보내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그러나 26일 발표에 따르면 이중 75%가 인체에 유해한 독성물질인 프탈레이트를 함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프탈레이트는 비닐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드는데 사용되는 화학성분으로 내분비 체계를 교란시킬 수 있는 위험물질로 알려져 왔다. 최근에는 당뇨와 자폐증, ADHD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특히 어린이 장난감에 사용을 규제해왔다.


조사가 진행된 백투스쿨 용품은 ‘더락’과 ‘브레이브’, ‘도라’, ‘스파이더맨’ 브랜드 백팩과 런치박스, 바인더, 우비, 장화 등이다. 이중 디즈니의 ‘도라, 더 익스플로어 백팩’에서는 장남감에 허용되는 기준치보다 69배나 많은 프탈레이트가 검출됐다. ‘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런치 박스는 27배, ‘디즈니 프린세스’ 런치 박스는 프탈레이트 기준치를 29배나 초과했다.

또한 이들 중 15개 제품은 중국산 라벨이 붙어 있었으며 5개 제품은 생산지를 알리는 라벨이 붙어 있지 않았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척 슈머 연방상원의원(뉴욕)과 프랭크 루텐버그 연방상원의원(뉴저지)은 장난감과 마찬가지로 백투 스쿨 용품에도 과도한 화학성분을 규제하는 법안인 ‘안전 화학 법안’을 의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슈머 상원의원은 “우리 아이들의 교육을 돕기 위한 용품들이 그들의 건강을 해쳐서는 안된다”며 이번 법안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보건환경정의센터의 마이크 쉐이드씨도 “의회가 이 법안을 통과시켜 어린이들을 유독성분 노출에서 보호할 때”라고 강조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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