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온라인 자동차 거래 사기 기승.

2012-08-18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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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고차값 오르고 바이어간 경쟁 치열

▶ 사기수법도 갈수록 지능화

롱아일랜드 힉스빌에 사는 김모(36)씨는 최근 웹사이트를 통해 자동차를 사려다가 낭패를 봤다.

웹사이트를 통해 연결된 셀러로부터 이메일로 자동차 사진을 받아본 김씨는 사려는 희망자가 많으니 디파짓을 하라는 말에 선뜻 1,000달러를 웨스턴유니온을 통해 보낸 것. 그러나 이 셀러는 돈을 받은 뒤 연락이 두절됐다. 중고차 거래 사기가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온라인 웹사이트를 통한 각종 거짓 정보로 손해는 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것. FBI 인터넷 범죄 불편신고센터에 따르면 올 들어 7월31일까지 자동차 온라인 거래로 인한 불평 신고는 1,685건이다. 피해 규모는 490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 한해동안 접수된 830만달러의 절반을 넘어선 수치다.


이처럼 자동차 관련 피해 사례가 늘고 있는 이유로는 중고차 값이 뛰면서 바이어들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다, 점점 사기 사례가 지능화 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온라인 자동차 거래 전문 ‘이베이 모터스’의 잭 크리스틴씨는 “이혼이나 갑작스러운 이사, 실업, 아픈 자녀 등등 안타까운 이야기를 핑계로 내세우며 자동차를 급하게 팔아야 한다는 경우가 빈번해 조심해야 한다”며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 대신, 적당한 가격에 차량이 나오기 때문에 거래가 너무 유리해보이지 않아서 오히려 진짜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는 꼭 1대1로 만나 거래를 할 것을 조언했다. 또한 드라마 같은 스토리를 내세우거나 급하다며 급전을 요구하는 경우도 의심해야 한다.

돈을 받을 때는 개인 체크를 받는 대신, 은행에서 현금 거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웨스턴 유니온 같은 트랜스퍼 서비스는 이용하지 않아야 사기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실제로 자동차 핑크 슬립을 바이어에게 넘긴 후, 체크가 부도가 나는 바람에 피해를 입는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한 자동차 관련 전문가는 “자동차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서도 위조된 사진과 정보를 제공하며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 척 할 수 있다”며 “경매 사이트에 등록했을 경우에는 당첨됐다는 이메일을 받았더라도 바로 거래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이메일 자체가 가짜일수 있기 때문에, 꼭 해당 웹사이트에 다시 로그인해 정보를 재차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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