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행가방 집까지 배달해 드립니다

2012-08-08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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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A 전국 200여 도시 수하물 택배서비스

비행기에 실은 무거운 여행 가방을 번잡한 공항 수취대가 아닌 집에서 직접 받아보는 시대가 열렸다.

USA투데이는 7일 아메리칸 항공(AA)이 미국내 200여개 도시와 일부 해외 도시에서 집과 직장 등 승객이 원하는 곳까지 여객 수하물을 직접 배달해주는 택배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보도했다.택배료는 수하물의 무게와 운송 거리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30달러에서 50달러 수준으로 책정됐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탑승하기 최소 2시간 전에 해당 요금을 지불하면 된다.
미국에선 몇몇 저가 항공사들이 택배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지만 대형 항공사로는 아메리칸항공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유나이티드 항공이 잠시 페덱스와 손잡고 수하물을 승객의 집에서 원하는 곳까지 옮겨주는 서비스를 실시한 적이 있지만, 이는 배달이라기보다 이삿짐 운반의 개념이었고 요금도 비싸고 절차도 번거로워 이용객이 많지 않았다.


수하물 택배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항공 문화와 관련 산업에도 상당한 변화가 올 전망이다.우선 승객 입장에선 공항 수취대에서 짐을 기다릴 필요가 없어져 시간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게 된다. 공항을 빠져나와 지하철을 이용하면 약속 시간 걱정도 할 필요가 없다.

운송업계의 경우 항공사가 수하물 운송을 대신함에 따라 공항 택시, 특히 큰 짐을 싣는 택시밴 이용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아메리칸항공은 물론이고 항공업계는 택배가 주는 이런 편의 때문에 서비스 이용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문제는 수하물 분실에 따른 배상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항공요금 비교 사이트 운영자인 조지 호비카는 "가방을 잃어버리지 않는다는 조건이라면 훌륭한 아이디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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