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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소즐비 낭만 가득 ‘도시 속 도시’ 라커펠러센터

2012-07-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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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스링크 있던 자리 야외카페 들어서 도심속 휴식처 변신

▶ 휴식공원 ‘채널 가든’ 매년 여름 야외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

명소즐비 낭만 가득 ‘도시 속 도시’  라커펠러센터

라커펠러센터 로워 플라자에 있는 노천카페 모습

겨울이면 크리스마스트리가 환상적이고 여름이면 야외 카페와 공연, 이벤트가 어우러진 시원한 도심속 휴식처로 변하는 라커펠러센터. 미드타운의 중심에 있는 라커펠러센터는 19개 빌딩으로 이루어진 복합단지로 5 애비뉴에서 7번 애비뉴 사이, 49가에서 52가 사이를 차지하고 있다.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뉴욕의 트레이드마크인 형형색색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설치되는 라커펠러센터 로워플라자를 중심으로 구찌, 루이뷔통, 샤넬 등 명품상점들이 들어선 5 애비뉴 명품가, 세계 미술품들을 거래하는 뉴욕 크리스티 경매소, NBC 방송국, 라디오시티뮤직홀, GE 건물, 가까이에 있는 세인트 패트릭 성당 등 명소들이 몰려 있어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찾는 대표적인 뉴욕 관광명소로 꼽힌다.

아이스링크가 있던 자리에 야외 카페가 들어선 라커펠러센터 로워플라자 일대는 휴식공원인 채널 가든이 있고 여름이면 야외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져 센트럴 팍이나 42가 브라이언트 팍 못지않게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휴식공간이다.
최근에는 싱싱한 과일과 야채 등 청과물과 와인, 제과, 산지에서 직접 재배한 각종 잼과 꿀 등 푸짐한 먹거리를 파는 야외 장터도 등장, 더욱 많은 인파들이 라커펠러센터를 찾고 있다. www.rockefellercenter.com


■야외장터 ‘파머스 마켓’
라커펠러센터의 가장 높은 타워인 GE 빌딩 앞 라커펠러센터 플라자에는 지난 25일부터 야외장터인 파머스 마켓이 서고 있다. 내달 31일까지 매주 수~금요일 문을 여는 이 장터에는 산지에서 직접 재배한 싱싱한 채소와 과일, 제과·제빵, 뉴욕 일원 포도원에서 출시한 와인, 달콤한 꿀 등 풍성한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다. 사과, 복숭아, 블루베리, 노랗고 붉은 자두는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럽고 새콤달콤한 맛을 느끼게 한다. 군침을 돌게 하는 맛있는 빵 냄새도 그냥 지나칠 수 없게 한다. 사과 딸기, 복숭아 쨈 등 여러 종류의 잼을 파는 코너에는 구입하기 전에 빵에 잼을 발라 맛을 시식할 수 있다. 와인 가게 역시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미리 맛볼 수 있는 시음 코너가 마련돼 있다.

■NBC 투데이쇼 서머 콘서트
5 애비뉴 인근 49 스트릿과 50 스트릿 사이 라커펠러플라자에서는 NBC 방송의 투데이쇼 서머 콘서트 시리즈 일환으로 오전 7시부터 무료 아침 콘서트가 열리고 있다. 지난 5월 시작된 투데이쇼 서머 콘서트는 올 9월까지 아침 2시간 동안 유명 가수들이 록 콘서트를 펼친다. 공연은 8월13일 더 프레이, 14일 니키 미나이, 15일 캐리 언더우드, 16일 라이오넬 리치, 17일 샤키라, 24일 록 밴드 트레인, 31일 제이슨 므라즈, 9월3일 매치박스 트웬티, 18일 핑크 공연으로 이어진다. 투데이쇼 무료 아침 공연은 선착순 관람이며 오전 6시 이전에 도착하는 것이 좋다.

■노천카페
겨울에는 아이스 링크로 사용되는 로워 플라자는 날씨가 풀리면 노천카페로 바뀐다.프로메테우스 동상을 중앙으로 천막이 펼쳐진 이곳에는 야외에서 시원한 음료와 커피, 멋진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있다. 해마다 새롭게 꾸며지는 노천카페에는 야외무대도 마련되어 있다.

■산책로
로워플라자 위에 자리한 채널 가든은 누구나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휴식공원이다. 겨울에는 아름다운 크리스마스트리로 봄, 여름, 가을에는 멋진 화초와 나무로 장식되는 채널 가든은 주변의 멋진 경관과 잘 어우러져 있다. 24시간 개방되어 있다. 이곳은 여름을 맞아 뉴욕을 방문한 전세계 관광객들이 쉬어가는 곳이다.

■NBC 스튜디오 투어
라커펠러센터의 GE 빌딩안에는 NBC 스튜디오가 있어 일반인들에게 방송국 투어가 제공되고 있다. 1층에 익스피어린스 스토어가 있어 NBC 드라마 관련 물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투어는 익스피어린스 스토어에서 출발한다. 5 애비뉴와 6 애비뉴 사이 49 스트릿 선상에 입구가 있다. 212-664-3700 투어는 월~목요일 오전 8시30분~오후 4시30분 사이 30분 간격으로 진행된다.

■전망대
라커펠러센터의 70층 고층 건물 꼭대기 전망대(Top of the Rock Top of the Rock Observation Deck)는 맨하탄 야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뉴욕시 최고의 전망대중 하나이다. 센트럴 팍에서부터 마천루까지 어디든지 잘 보인다. 입장료는 어른 25달러, 6~12세 16달러, 62세 이상 노인 23달러 ▲장소: 30 Rockefeller Plaza, Entrance on 50th Street between 5th & 6th avenues, 212-698-2000

■콘커스(Concours)
라커펠러센터 지하에 자리한 콘커스는 라커펠러센터 건물 어느 곳이든 연결되고 상점들과 레스토랑들이 몰려 있는 지하 샤핑가이다. 지하철과도 연결되어 있다.

■라디오시티 뮤직홀 투어
6,000석 규모의 극장인 라디오시티 뮤직홀은 로켓츠 무용단의 유명한 할러데이 공연 ‘크리스마스 스펙타큘러’가 공연되는 곳이다.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이 극장에서는 ‘태양의 서커스’ 팀의 ‘자카타’ 공연이 열리고 있다. 9월2일까지 펼쳐지는 태양의 서커스 ‘자카타’는 라디오시티 뮤직홀에 맞게 현지 제작되어 많은 관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라디오시티뮤직홀도 투어를 제공, 매주 월~일요일 오전 11시~오후 3시 투어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장소: 1260 Avenue of the Americas, New York, 212-307-7171 ▲웹사이트:www.radiocity.com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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