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암협회 발표, 2위는 대장암. S.I.사망률 가장높아
뉴욕시에서 최근 암으로 인한 사망 요인 중 폐·기관지암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 암 협회가 23일 발표한 ‘뉴욕주 암 현황’ 보고서에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5년간 폐·기관지암으로 사망한 뉴욕시민은 전체 발병건수 4,179명의 67.6%인 2,825명으로 집계돼 최다였다.
보로별로는 스태튼 아일랜드가 329명 가운데 73%(240명)의 사망률도 시내 5개보로 가운데 가장 높았고 브롱스가 69%(440명), 브루클린 67%(786명), 맨하탄 67%(599명)에 이어 퀸즈가 1,152명의 폐·기관지암 환자 가운데 사망률 66%(760명)로 가장 낮았다. 폐·기관지암에 이어 대장암이 뉴욕시에서 두 번째로 높은 암 사망 요인으로 꼽혔다.
퀸즈는 5년간 총 1,132명의 대장암 환자 가운데 304명이 사망해 27%로 시내 5개보로 가운데 가장 낮았지만 맨하탄(260명)을 비롯해 뉴욕시에서는 대장암 환자 10명중 3~4명꼴로 목숨을 잃었다.
유방암 환자는 사망률 1, 2위를 차지한 폐·기관지암 및 대장암보다도 사망률은 낮았지만 시내 5개보로 전체 발병건수만 비교하면 폐·기관지암(4,179건) 및 대장암(3,944건)보다 많은 총 5,167건이 집계됐다. 특히 유방암이 여성에게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질병임을 감안할 때 발병률이 상대적으로 심각한 수준이어서 주목된다.
이외 남성병인 전립선암은 다른 암보다 사망률은 크게 낮았지만 전체 발병 건수는 총 5,493건을 기록해 가장 많았으며 특히 퀸즈 지역의 발병건수는 1,507건으로 브루클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보고서는 뉴욕주의 암 발병률이 타주보다는 높지만 사망률은 다소 낮은 편으로 분석했다. 이는 뉴욕시 정부가 시행 중인 금연 정책 강화를 비롯해 암 검진 서비스 활성화 등에 힘입어 폐암은 물론 유방암과 대장암 발병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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