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름에도 쾌적…깨끗한 자연·이색풍광

2012-06-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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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밴쿠버

개스타운 첫 정착지, 증기 뿜어내는 시계 명물
그랜빌섬 산업시설 재개발해 새로운 문화명소로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 그래서 더욱 맑고 신선하게 느껴지는 곳 캐나다 밴쿠버. 더욱이 연중 기온이 온화하면서 여름철 기온이 높지 않아 여름 휴가지로 손색이 없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밴쿠버는 가장 좋은 여행지 중 하나다.

■ 밴쿠버는
워싱턴주 시애틀과 맞닿아 있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의 도시로 캐나다에서는 3번째로 큰 도시. 서쪽으로는 태평양을 맞대고 있고, 주변에는 제법 높은 산들이 있어 경관이 뛰어나다. 겨울도 춥지 않지만, 여름도 덥지 않은 기후 특성 때문에 해마다 많은 관광객들이 몰린다.


■ 주요 명소들
1. 스탠리 공원(Stanley Park)
밴쿠버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한 공원. 오래 전 주지사였던 스탠리경의 이름을 딴 이 공원은 400에이커가 넘는 광대한 지역을 차지하고 있으며, 울창한 숲과 아름드리나무들이 푸른 숲을 이루는 밴쿠버 최대의 공원이다. 숲속을 걸으며 맑은 공기를 한껏 마시는 것만으로도 마치 오염된 몸속이 정화되는 듯 한 느낌을 가지게 된다. 또 바다를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산책로 역시 여유로운 이 도시의 분위기를 절로 느끼게 된다.

이곳에서는 자전거를 빌려 탈 수 있고 돌아볼 수 있는데,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어 편리하다

2. 그랜빌 아일랜드(Granville Island)
밴쿠버 남쪽에 위치한 이곳은 과거 산업시설이 모여 있던 지역을 재개발 공사를 통해 새로운 명소로 탄생된 곳으로 볼거리가 넘친다. 야채와 과일 등 각종 식재료를 판매하는 업소들을 비롯해 입맛을 자극하는 수많은 식당들이 많아 먹거리의 천국이라고도 불린다. 그리고 보는 것 자체만으로 눈이 즐거운 샤핑센터들이 밀집돼 있으며 각종 예술작품을 판매하는 곳들도 많다.

3. 개스타운(Gastown)
밴쿠버의 진득한 과거의 시간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인기가 높다. 다운타운 옆에 위치한 이곳은 가장 오래된 지역답게 유럽풍의 건물들이 낭만을 선사하며, 이곳에는 증기를 이용한 시계가 관광객들의 렌즈를 사로잡는다. 15분마다 증기를 뿜어내는 게 인상적이다.

4. 카필라노 캐년(Capilano Canyon)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완전히 다른 환경을 보여준다. 울창한 숲을 사이에 둔 계곡을 연결하는 유명한 구름다리 ‘카필라노 다리’가 이곳에 있다.

밴쿠버를 방문했다는 인증샷 장소로 최적인 이 다리는 길이만 100미터가 넘는데 높이가 70미터로 계곡을 내려다보면 현기증이 날 정도. 그래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5. 그루즈 마운틴(Mt Grouse)
해발 1,000미터가 넘는 산으로 다운타운에서 멀지 않다. 입구에 도착하면 케이블카로 정상까지 데려다 주는데,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밴쿠버의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 정상에는 식당도 있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겨울에는 엄청난 적설량으로 스키 매니아들에게 최고의 스키장으로 인기가 높다.

6. 퀸 엘리자베스 팍
밴쿠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공원으로 온갖 식물과 나무들이 정말 아름답게 꾸며져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7. 빅토리아
빅토리아는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의 주도로 밴쿠버 섬 남단에 위치하고 있는데 밴쿠버에서 페리를 타고 갈 수 있다.

깨끗한 정원에 온 것 같은 이곳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정원 중 하나인 부차드 가든을 비롯해 주 의사당이 자리 잡고 있다.

8. 기타
밴쿠버는 시내에도 볼거리가 많지만, 조금만 바깥으로 벗어나면 대자연의 순수함을 마음껏 맛보고 느낄 수 있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이 가운데는 2010년 동계 올림픽이 열렸던 휘슬러(Whistler)도 있는데 밴쿠버에서 자동차로 두 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사계절 리조트 지역으로 북미 최고를 자랑하는 곳 중 하나다. 특히 자동차를 타고 가는 길은 뛰어난 자연환경으로 여행의 피곤함을 잊게 해 준다.
이밖에 수족관, 박물관, 각종 전시장 등이 많이 기호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렌터카보다 대중교통 이용 편리

■ 밴쿠버 여행팁

1. 투어 상품
밴쿠버는 세계적인 관광지답게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낯선 지역에서의 수월한 관광을 위해 다양한 관광상품이 마련돼 있다.
가보고 싶은 코스나 하고 싶은 액티비티를 골라 이용하면 시간도 절약되고, 훨씬 내실 있는 여행을 즐길 수 있다.
- 참고 사이트: www.viator.com

2. 대중 교통수단 이용
버스 등 대중 교통수단이 잘 갖춰져 있어 현지에 도착하면 교통 안내서를 얻어 활용하는 것이 좋다. 렌터카가 편한 점도 있지만, 생소한 거리를 운전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 참고 사이트: www.translink.ca

3. 가이드북
여행을 떠나기 전 미리 구입해 읽어보는 게 바람직하다. 미리 갈 곳을 정할 수도 있고, 현지 사정을 파악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 포도스(Fodor’s)에서 나온 밴쿠버 가이드북이 있는데 두 종류가 있다.
- 밴쿠버 관광청: www.tourism-vancouve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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