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년간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을 맡았던 정진석(사진) 추기경이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명동대성당에서 이임감사 미사를 봉헌한다.
12일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정 추기경은 미사를 마친 후, 가톨릭교회의 7가지 성사 중 혼인성사와 병자성사를 제외한 5가지 성사를 받았던 명동성당을 떠나 혜화동 가톨릭대 신학대학으로 거처를 옮긴다.
이날 미사에서 정 추기경은 서울대교구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받은 하느님의 은총과 신자들의 기도에 감사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대구대교구 이문희 대주교,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 수원교구 최덕기 주교, 춘천교구 장익 주교가 참석한다.
이날은 ‘예수성심대축일’이자 ‘사제성화의 날’로 교구 사제단이 모여 그리스도를 본받아 복음 선포의 직무를 더 잘 하고자 다짐하는 날이기도 하다.
정 추기경은 1998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로 임명됐다. 이후 한국 천주교회의 얼굴인 서울대교구를 이끌며 교회 일치와 친교, 생명의 존엄성 수호에 주력해 왔다.
2006년에는 한국 가톨릭교회의 두 번째 추기경에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