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동맥경화 주범은 줄기세포 치료방법 획기적 변화예고

2012-06-12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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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맥경화의 주범은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는 달리 혈관 속에 있는 줄기세포라는 연구결과가 나옴으로써 치료방법에 혁명적 전환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7일 보도했다.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 줄기세포센터 생명공학교수 리송(Song Li) 박사는 혈관벽 속에 휴면상태로 존재하는 만능 줄기세포가 혈관 벽에 손상이 발생하면 활성화돼 증식하면서 동맥경화를 일으킨다는 획기적인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지금까지 동맥경화는 혈관벽 안에 있는 평활근세포가 콜레스테롤 및 지방과 혼합, 혈관을 막아 발생한다는 것이 정설로 되어 있다. 즉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으로 혈관에 손상이 발생하면 백혈구가 출동해 신생내막(neointima)
이라고 불리는 섬유성 반흔(상처)조직 형성을 촉진한다. 이 때 혈관 벽을 차지하고 있는 평활근세포가 증식하면서 플라크(경화반)가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성숙한 평활근세포는 더 이상 증식이 불가능하지만 성숙하기 전의 전구세포 상태로 되돌아가 다시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리 박사는 평활근세포가 아닌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혈관벽 속의 줄기세포가 증식한다는 사실이 쥐 실험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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