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사회, 본보 후원 내달 22일 대형교회 찬양대·합창단 등 450명 출연진 구성‘매머드급’
남가주한인목사회 관계자들이 오는 7월22일 윌셔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리는‘성가 대합창제’를 소개하고 있다.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백지영 부회장, 양석용 회계, 전중재 총감독, 김영대 회장, 이우형 상임부회장.
남가주한인목사회(회장 김영대 목사)는 ‘한미 기독교회관’ 건립기금 마련을 위해 본보 후원으로 커뮤니티의 대표적인 교회들과 합창단들을 초청, 오는 7월22일(일) 오후 7시 타운 내 윌셔연합감리교회(4350 Wilshire Bl., LA)에서 ‘성가 대합창제’를 연다.
목사회의 김영대 회장, 이우형 상임부회장, 백지영 부회장, 양석용 회계, 전중재 성가 대합창제 총감독 등은 5일 인터뷰에서 “회관 건립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남가주 한인 개신교계의 숙원사업”이라며 “이 꿈을 이루기 위해 일일식당에 이어 2번째 행사로 ‘음악의 향연’을 마련해 불경기의 험산준령을 넘느라 지친 한인들에게 쉼을 선사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성가 대합창제에 두 대형교회와 더불어 커뮤니티에서 많은 활동을 하는 수준 높은 합창단들을 초청했다”며 “한 자리에 모이기가 쉽지 않은 이들은 주옥같은 성가곡들로 여름 밤을 수놓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출연진은 남가주사랑의교회 찬양대(지휘 이영진), 은혜한인교회 성가대(지휘 윤태중), 목사장로 부부찬양단(지휘 전중재), 극동성가단(지휘 조한우), 코랄레움 선교합창단(지휘 이경원), 캘리포니아 매스터 코랄(지휘 김원재), 레위남성합창단(지휘 박명규), LA남성선교합창단(지휘 원영진), 이화 보컬 앙상블 & 솔리스트(지휘 엄인용), 웨스트힐장로교회 아이노스 여성중창단(지휘 김혜정) 등이다.
전 총감독은 “이번 행사는 출연진만도 총 450명에 달하는 매머드급”이라며 “모든 출연자가 헨델의 메시아 중 ‘할렐루야 코러스’를 합창하는 것으로 피날레를 장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 등은 “음악회에서는 프로그램 광고가 주수입원이다. 독지가 등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협조해 주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목사회는 기존 건물을 구입하거나 새로 짓는 방식으로 기독교회관을 건립할 예정이며, 성사까지는 4~5년의 시간과 수백만달러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회장 등은 “목사회 회장이 바뀌어도 이 프로젝트가 중단되지 않도록 올 가을까지 1세와 1.5세, 목회자와 전문가 그룹을 망라하는 초교파적 ‘회관건립 준비위원회’를 발족시켜 모든 일을 투명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목사회는 한국 교계 관계자들을 만나 회관건립 사업의 배경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기금모금을 위한 첫 걸음이었던 지난 4월의 일일식당 행사에서 목사회는 수입 3만9,246달러, 지출 3만1,677달러, 수익 7,569달러를 기록했다.
성가 대합창제의 입장료는 없으며, 원하는 이들은 헌금시간을 통해 정성을 보탤 수 있다.
문의 (714)308-7308, (213)235-8864
<김장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