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캠핑을 할 때 예기치 않은 발목 부상, 화상, 출혈, 포이즌 아이비, 벌레 등에 주의하도록 한다.
■발목을 삐었을 때
야외에서는 발목 부상을 당하기 쉽다. 일단 붓기 예방을 위해 신발은 벗지 않도록 한다. 또한 가능한 한움직이지 말고 스틱이나 부목같이 고정시킬 수 있는 것을 이용해 발목을 고정시킨 후 병원에 가도록 한다. 필요하면 소염작용이 있는 항염증제 이부프로펜(ibuprofen), 나프록센(naproxen)등을 복용한다.
■화상을 입었을 때
물집이 생기지 않은 가벼운 화상이라면 차가운 물에 10~15분 정도 담근다. 그 다음 화상 부위를 잘 말리고 나서 밴드를 부착한다. 물집이 잡힌 경우라도 화상 부위가 작다면 흐르는 차가운 물에 10~15분 정도 화상부위를 대어 열을 식힌 후 감염 예방을 위해 항생제 크림을 바르고 거즈로 덮어 보호한다. 하지만 화상부위가 크다면 되도록 빨리 병원을 찾는다.
■피가 나는 상처가 났다면
긁히거나 찢어지거나 베인상처가 났다면 일단 물과 비누로 씻는다. 과산화수소나 알코올로 소독해도 된다. 하지만 상처가 깊다면 손가락으로 벌어진 상처부위가 붙도록 압박한 뒤 상처 사이가 더 벌어지지 않도록 스테리-스트립(Steri-strips) 반창고로 고정해 준다. 출혈이 크다면 흉터가 남지 않도록 6시간 안에 병원으로 가서 상처를 꿰매도록 한다.
■벌에 쏘였다면
벌에 쏘였을 때 피부 두드러기와 같은 증상이나 혀가 붓거나 다른 앨러지 반응이 나타났다면 911을 부른다. 그렇지 않다면 벌침을 손이나 족집게로 빼내고 물과 비누로 깨끗이 씻은 후에 벌에 쏘인 부위를 높이고 얼음찜질을 해준다.
■옻이 올랐을 때
캠핑이나 야외 나들이를 할 때는 포이즌 아이비(poison ivy) 같은 독성식물에 주의해야 한다. 피부에 직접 닿았을 때나 옷, 신발을 통해서도 피부가 앨러지 반응을 일으켜 두드러기나 붉은 발진, 가려움증 등 증상이 나타난다. 수포성 물집이 나타나기도 하며 물집이 터지기도 한다.
증상은 대개 포이즌 아이비에 닿은 후 12~72시간 안에 발진이나 가려움증 증상이 나타나는데, 3주 후 정도 늦게 발병할 수도 있다.
피부에 닿았다 싶거나 발진, 가려움증이 생겼을 때는 빨리 차가운 비눗물로 씻어내는 것이 가장 좋다. 물티슈나 알코올 베이스의 손세정제(handsanitizer)를 써도 된다. 우루시올은 피부에 닿은 지 10여분 안에 씻어내면 발진을 예방할 수 있으며, 빨리 씻어내면 혹걸렸어도 가벼운 증상으로 끝난다. 우루시올이 닿은 부위를 씻어낸 후 비닐봉지로 싸서 더 이상 우루시올오일 성분이 퍼지는 것을 예방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