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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음주환자 급증

2012-05-3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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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1만5,620명 응급실…5년새 2배 증가

뉴욕시에서 음주 관련 문제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5년 새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보건&병원 코퍼레이션(HHC)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살펴보면 2011년 한 해 동안 1만5,620명이 음주 관련 문제로 병원 응급실을 찾아 2007년의 7,958명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응급실을 찾은 전체 환자 가운데 다섯 번째로 많은 수치로 1위와 2위는 각각 바이러스 감염(2만8,142명)과 호흡기 감염(2만5,438명)이었으며 천식(2만238명)과 귓병(1만7,806명)이 그 뒤를 이었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음주 문제로 응급실을 찾는 미성년자들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뉴욕포스트가 29일 보도했다.


벨레뷰 병원은 “병원 응급실에서 술에 만취한 청소년을 쉽게 목격하게 된다”며 “특히 최근에는 다양한 맛이 가미된 알콜음료가 증가하면서 만취한 여학생들의 방문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벨레뷰 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음주환자는 2007년 1,659명에서 2011년 4,844명으로 5년 사이 191%나 급증했다. 음주 문제로 응급실을 방문한 청소년이 얼마나 되는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병원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청소년 음주 인구 증가와 함께 갈수록 저렴해지는 알콜음료 가격이 음주 관련 문제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증가하는 주된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뉴욕시는 지난해 2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대대적으로 청소년 과음 방지 캠페인에 나섰지만 성과가 미비해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응급실을 방문한 전체 환자 수는 100만 3,650명으로 2007년의 88만3,893명보다 14% 증가했다. <조진우 기자>

2011년도 응급실 이용 환자 현황
순위 병명 건수
1 바이러스 감염 28,142건
2 호흡기 감염 25,438건
3 천식 20,238건
4 귓병 17,806건
5 알콜 남용 15,620건
※자료=H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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