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Criterion

2012-05-2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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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증된 카피’(Certified Copy)-이탈리아의 터스카니 지방을 찾아온 학자가 동네의 골동품상을 경영하는 여인(줄리엣 비노쉬)의 안내에 따라 하루 오후를 관광하면서 둘 사이에 사랑의 감정이 영근다. 그러나 이 영화는 사랑처럼 아주 애매모호한 영화로 과연 이 둘이 예전부터 알던 사이인지 아니면 정말로 초면인지를 구별할 수 없도록 보는 사람의 마음을 어지럽힌다. 사실과 모조의 진위여부를 묻는 영화이자 윤기 나고 도전적인 로맨스 영화로 비노쉬가 아름답다. 이란의 아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 (사진)

*‘존 말코비치 되기’(Being John Malcovich·1999)-파격적인 꼭두각시사(존 큐색)가 배우 존 말코비치의 마음속으로 들어가는 통로를 발견, 과감히 말코비치의 마음속으로 들어가면서 일어나는 환상적인 모험. 매우 독창적이요 과격하며 또 기발 난 영화로 말코비치의 시치미 뚝 떼는 연기가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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