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추기경“온 누리에 부처님 자비 퍼지길”
2012-05-22 (화)
어린이전도협회 한인지회가 마련한 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강사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은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21일(이하 한국시간) 불자들에게 보내는 축하메시지를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에 전달했다.
정 추기경은 메시지를 통해 “온갖 고통 속에 사는 중생의 구제를 위해 이 땅에 오신 부처님의 자비가 온 누리와 모든 사람, 특히 가난하고 불쌍한 이들에게 널리 퍼지길 기원한다”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이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 많은 이들에게 진정한 삶의 기쁨과 행복을 줄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 추기경은 이어 “구원을 위한 영적인 길에 정진하는 불자들과 그리스도인들은 이 사회의 공동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협력함으로써 우리 사회 안에 만연한 갈등을 해소하고 정의와 평화, 참된 진리를 구현해야 한다”면서 “그렇게 될 때 우리 사회는 더욱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서울대교구는 오는 25일부터 명동대성당 입구에 ‘부처님오신날 함께 기뻐합니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게시하고 봉축인사를 전한다.
이어 부처님오신날 전날인 27일에는 명동대성당 정오미사에서 정율 스님의 특송이 마련돼 있다. 원광대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찬불가 보급에 앞장서온 정율 스님은 이날 ‘향심’ ‘아베마리아’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웃 사찰인 성북동 길상사와 꾸준히 교류하는 서울대교구 성북동 성당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성당에 축하 인사를 전하는 현수막을 게시하고 하루 전날 축하 난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