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사랑의교회·나성영락·충현선교·글로발선교교회 등 신청 접수
▶ 선교사·목회자 자녀… 대상도 다양
한인교회들이 장학사업을 통해 나눔을 실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 열린 ‘사랑장학회 후원의 밤’ 행사 모습.
대학 입학 시즌을 맞아 남가주의 중대형 교회들이 장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지난 수년간 한인교회들의 장학금 수여가 크게 늘어난 것은 교회가 대학 학비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원하는 학교에 가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아진 현상과 더불어 교회가 예수의 사랑을 실천하고 복음을 전파하려면 세상을 섬기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는 자각 때문이다. 일부 교회는 장학금 수여 대상에 다른 커뮤니티 학생들까지 포함시켜 인종화합에도 일조하고 있다. 2년 전 밸리의 한 교회는 장학기금 모금을 위해 몇 년 전 강단 장식용 꽃을 없애고 플래스틱 병을 모으는가 하면 바자를 열어 신선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불경기의 그늘이 깊지만 여전히 확고한 사명감을 갖고 장학사업에 열심을 내고 있는 교회들을 소개한다.
■남가주사랑의교회 사랑장학회는 제6기 장학생을 선발한다. 가을학기에 대학 및 대학원에 입학하거나 재학할 학생들이 대상이며, 약 90명에게 1인당 2,000달러를 지원한다.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및 타 커뮤니티 학생이 지원할 수 있으나 학업성적이 뛰어나면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 해외선교사 자녀, 미국 내 미자립교회 목회자 자녀들은 별도로 선발한다. 이 장학회는 지난 5년간 275명에게 65만달러를 지급했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 kdsf.sarang.com에서 얻을 수 있다. 마감은 6월30일, 발표는 7월20일, 장학금 수여식은 8월4일.
문의 (714)397-3334
■나성영락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 불리는 모든 이민교회가 함께 성장하고 더불어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 나가기를 바라는 소망을 품고 제9회 목회자 자녀 장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북미주의 건전한 교단에 속한 풀타임 목회자 자녀로 한 가정에서 한 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대상은 대학입학이 확정된 고교 졸업반과 대학 1학년생. 웹사이트 www.youngnak.com에서 다운 받은 신청서 등 제반 서류를 이 교회 전도사역부에 우편으로 접수시켜야 한다. 마감은 6월2일.
문의 jundo@youngnak.com
■충현선교교회는 제13기 충현장학생을 찾고 있다. 돈독한 기독교 신앙으로 교회와 사회에 기여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일반 장학금, 초급대학 재학 이상의 학생을 미래의 지도자로 키우는 목적의 박태용 장로 장학금, 선교사 자녀들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정상우 목사 장학금 등이 있다. 교회에 출석하는 남가주 거주 세례교인으로서 성적이 우수하고 재정적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구체적인 사항은 www.choonghyun.org에 가면 알 수 있다. 마감은 오는 25일.
문의 (818)549-9191
■글로발선교교회 장학재단은 차세대 리더 양성을 목적으로 올해도 장학사업을 펼친다. 대상은 LA, 오렌지,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카운티에 거주하는 2012년 대학입학 예정자 및 대학·대학원생, 장애학생, 목회자 또는 선교사 자녀 등이다. 진실한 신앙과 좋은 성적(고교생 3.8 이상, 대학·대학원생 3.2 이상)이 필수다. 제출서류는 사진 포함된 장학금 신청서, 담임목사 추천서, 신앙고백 및 장래포부 진술서, 아카데믹 추천서, 성적 증명서 등. 마감은 오는 25일이며, 발표는 6월11일이다. 2004년 출범한 이 재단은 지금까지 162명에게 14만5,000달러를 수여했다.
문의 gmcgrant@gmail.com
<김장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