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톨릭 차세대 인재 양성” 리더십 피정

2012-05-1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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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AT재단, 주일학교 교사 등 대상 내달 개최 영성·인성교육 등 훈련… 네트워킹 행사도

“가톨릭 차세대 인재 양성” 리더십 피정

지난해 열린 FIAT 재단의‘리더십 트레이닝 피정’에서 찬양하는 젊은이들.

한인 가톨릭교회의 2세들을 시대적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리더들로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다음달 애나하임에서 열린다.
피앗재단(FIAT Foundation·이사장 김기현 신부)은 9일 “북미주 한인 가톨릭 공동체의 미래 사목 활성화에 필요한 젊은 리더들을 양성하기 위해 ‘2012 FIAT 리더십 트레이닝 피정’을 오는 6월21일(목)~24일(일) 성토마스 한인성당(412 N. Crescent Way, Anaheim)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재단명칭 ‘피앗’(FIAT)이란 ‘그렇게 되어지이다’라는 뜻의 라틴어로 가브리엘 천사가 아기 예수의 잉태를 마리아에게 전했을 때 마리아가 하느님을 순명해 대답한 말 ‘지금 말씀대로 제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Fiat mihi secundum verbum tumm)에서 나온 것. 때문에 교회의 중·고등학생들을 지도하는 위치에 있는 주일학교 교장 및 교사, 청소년·청년사목 담당자, 학생 전례 담당자, 미사음악 봉사자 등 참가자들은 올해로 5번째를 맞는 피정에서 하느님의 뜻을 발견하고 순종하기로 다짐하는 한편 그 일에 필요한 실질적인 내용들을 훈련 받게 된다.

영성 교육, 인성 교육, 사목 교육, 교리 교육, 실질적 사목 능력 교육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여러 지역에서 온 젊은 동료 봉사자들과 믿음의 동지가 되는 네트워킹도 행사의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피앗재단은 “가장 중요한 목표는 체계적인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이들이 리더로서의 자질을 계발하고 영적으로 재충전하는 기회를 갖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FIAT 재단 설립자이자 이사장인 김기현 신부는 “학생·청년의 시기를 넘어 이제 중·장년기로 들어서는 이민 2, 3세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각 한인 공동체에서 사목에 대한 체계적 교육을 받은 평신도 봉사자들이 많이 배출되어야 본당 신부님들의 사목에 힘이 실리고 우리 한인 공동체의 영속성도 보장된다”고 강조한다.

김 신부는 또 “젊은 봉사자를 제대로 길러내는 일은 궁극적으로 더 많은 한인 2, 3세 성소자 배출로 이어져 우리 교회들이 한인 공동체의 정체성을 지켜나가며 성장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정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본당 신부의 추천을 받아 신청서를 내면 된다. 참가비는 500달러(숙식 포함)이나 소속 본당에서 250달러를 후원 받으면 나머지 250달러는 FIAT 재단이 매치해 주기 때문에 본인부담 없이 참가할 수 있다. 타주에서 오는 경우에는 항공비도 일부 지원한다.

신청마감은 6월3일이며, 신청서 양식과 자세한 정보는 FIAT 웹사이트 www.fiat.org에서 얻을 수 있다.
문의 (714)702-9830, fiat@fiat.org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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