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400년 된 희귀본 성경 뉴질랜드 성당서 발견

2012-05-0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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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400년이나 된 성경이 발견됐다.
4일 뉴질랜드 방송에 따르면 지난 해 파머스턴노스에 있는 세인트 피터 영국 성공회 성당 벽장 밑바닥의 상자 안에서 지난 1616년 출판된 희귀본 킹 제임스 성경이 나왔다.
이 성경은 세계에 몇 권 남아 있지 않은 1616년판 킹 제임스 성경 중 하나로 남반구에는 유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인이 된 키스 호퍼라는 사람이 지난해 킹 제임스 성경 초판 출판 40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 준비를 하다 발견한 이 성경은 지금은 완벽하게 복구돼 5일 특별 예배에서 헌정된 뒤 영구 전시될 예정이다.
호퍼는 성당 벽장을 뒤지다 이 성경을 찾아낸 뒤 더니든 도서관 희귀본 담당자인 앤터니 테데스치에게 연락했으며 테데스치는 이 성경을 보고는 곧바로 진본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세인트 피터 성당의 앤 크리스프 교구 목사는 “이 성경이 어떻게 성당에 있게 됐는지 전혀 감을 잡을 수 없다”고 밝히고 “영국에서 건너온 이 성경의 원래 주인이 누구인지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키스 호퍼의 부인인 엘리자베스 호퍼는 발견 당시 성경은 상당히 낡아 너덜너덜했다면서 그러나 앞쪽에 1616이라는 숫자가 씌어 있어 뭔가 특별한 것이라는 사실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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