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어린이·청소년 성경실력·암송 겨룬다

2012-05-0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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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셸비 케네디 재단‘전국 바이블 비’ 가을 개최

▶ 26만달러 상금·부상… 참가등록 월말까지

명석한 두뇌를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신앙생활에도 열심을 내는 많은 한인 학생들의 관심을 끄는 ‘2012 전국 바이블 비’(National Bible Bee)가 올 가을에 열린다.
오하이오 윌밍턴 소재 비영리단체인 ‘셸비 케네디 재단’은 “7~18세 어린이 및 청소년들에게 성경지식과 성경구절 암송실력 경연장을 마련해 주는 ‘바이블 비’를 가을(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는 미정)에 개최한다”며 “이를 위해 신청을 받아 전국적으로 134개 호스트 교회 및 크리스천 스쿨들을 확보했으며, 이달 31일까지 참가자 등록을 받는다”고 밝혔다.

셸비 케네디 재단에 따르면 7일 현재 이미 2,633명의 학생들이 30달러를 내고 등록을 마쳤으며, 이들에게는 오는 6월1일 대회를 준비하는데 필요한 자료가 우송된다. 준비자료에는 성경책(5가지 영어번역 중 하나), 성구암송 카드 25장, 3개 연령 그룹별로 성경 속의 특정 책을 귀납법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자료인 ‘Sword Study’, 공식 티셔츠와 버튼, 부모들이 자녀들을 어떻게 도와야 하는 지를 알려주는 가이드북, 스폰서 제공 선물 등이 포함된다. 이밖에 암송을 도와 주는 맞춤형 음악 CD와 컴퓨터 소프트웨어, 스마트폰 앱 등도 준비돼 있다.
한 재단 관계자는 “성경공부를 통해 온 가족이 예수 그리스도와 평생의 관계를 맺고 영적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데 바이블 비의 주 목적이 있다”며 “과거 대회에 나왔던 가족들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흥미진진한 실력경쟁뿐 아니라 음악 공연, 강연, 뱅큇, 전시 등을 즐겼다”고 말했다.

이번 바이블 비의 예선은 전국 각 지역별로 오는 8월25일 열려 300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리게 된다. 이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출제범위에 속한 200개 문제를 1시간 동안 푸는 필기시험과 암송한 20개 성경구절을 10분 동안 2명의 심판 앞에서 발표하는 구두시험을 치른다.
참가자들은 ▲프라이머리(결선날짜 기준으로 만 7~10세) ▲주니어(만 11~14세) ▲시니어(만 15~18세) 등 3개 연령 그룹별로 경쟁을 벌이게 된다. 대회에 걸린 상금 및 부상은 26만달러 상당에 달한다.
과거에 참가했던 이들은 “대회를 위해 성경을 암송하는 동안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복과 기쁨은 다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다”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는 동안 신앙이 부쩍 자라는 것을 느꼈다” “여러 면에서 행사가 조직적으로 운영돼 깊은 감명받았다”는 등의 소감을 밝혔다.


재단 측은 “바이블 비의 일원이 됨으로써 가족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에게 가까이 갈 수 있으며 서로에 대한 친밀감을 높일 수 있다”며 “한 달 남짓한 준비기간에 한 주에 2개의 암송구절을 외우고 20분을 투자,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무장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이 행사에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937)382-7250, www.BibleBee.org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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