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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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사도로 만들어 드립니다”

2012-05-0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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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라이프선교교회, 10일부터‘피스메이커 세미나’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마태복음 5:9)
자기 감정을 조절하지 못한 한인들에 의한 무차별 총격, 패륜범죄 등이 잇달아 발생, 주류사회에도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오렌지카운티의 한 한인교회가 각 개인을 ‘평화를 심는 사람’으로 세우는 배움의 장을 마련해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뉴라이프선교교회(담임목사 박영배·1430 E. Orangethorpe Ave., Fullerton)는 ‘가정과 교회와 사회를 살리는 마음 다스리기’라는 주제 아래 5주 과정의 ‘피스메이커 세미나’(Peacemaker Seminar)를 이번 달부터 시작한다. 남녀 30명을 대상으로 5월10일부터 6월7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30분에 진행되는 클래스와 여성만을 위해 5월16일부터 6월13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클래스 등 2종류다.

이 행사는 한인들의 경우 꼭 커뮤니티 전체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대형사건이 아니더라도 가정, 직장, 교회 등 삶의 현장에서 대화 및 토론문화가 부족하고 해결되지 않은 ‘마음의 쓴 뿌리’로 인해 파국을 맞는 사례가 많다는 점에서 참신한 시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사는 이 사역을 보급하는 단체인 ‘피스메이커 미니스트리스’에서 전문강사 훈련을 받고 활동 중인 박영배 목사. 깊이 있는 강의와 사색이 특징으로, ▲피스메이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라 ▲네 눈의 들보를 빼라 ▲온유함으로 바로 잡으라 ▲가서 화해하라 등의 내용을 다룬다.


박영배(사진) 목사는 지난 2일 본보 인터뷰에서 “정신학적으로 분석할 때 억울한 마음, 불공평한 사회에 대한 불만, 원만하지 못한 인간관계, 슬픔과 분노 등이 한인이 관련된 대형사건의 근본 원인”이라며 “피스메이커 세미나는 인간의 내면적, 외면적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파워풀한 성경적 원리들을 가르친다”라고 소개했다.
박 목사는 “1·2세들이 조화를 이룬 우리 교회는 지난 10년여 동안 ‘피스메이커 제자훈련’을 통해 성숙한 인격과 정서를 함양해 교인들을 마음을 다스릴 줄 아는 예수님 닮은 신앙인으로 양육해 왔다”고 소개하고 “건강한 이민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기 위해 이번에 이 사역을 커뮤니티에 오픈하게 됐다”고 말했다.

몬태나 빌링스에 본부를 두고 있는 ‘피스메이커 미니스트리스’는 변호사 출신 장로인 켄 샌데(Ken Sande) 대표 등 교회 리더, 법조인, 사업가 등에 의해 1982년 창립됐다. 예수를 통해 인간들을 자신과 화해하도록 한 하나님이 사람과 사람도 화목한 관계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과 분쟁을 성경적으로 풀도록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소망이 초석이 됐다.

“임원으로 활동하던 노회에서 소속 교회들의 분쟁으로 골머리를 앓던 12~13년 전, PCA교단 총회에 갔다가 샌데 장로의 강의를 듣고 큰 도전을 받았다. 그 직후부터 트레이닝에 참가했다”는 박 목사는 “모든 갈등에는 하나님의 뜻이 있고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면 그것이 자기 성장의 기회임을 깨닫게 될 때 놀라운 변화가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명을 받은 목사들이 복음전파의 열정을 갖고 목회를 하지만 갈등 때문에 교회를 떠난다. 선교사들이 중도하차하는 가장 큰 원인도 동료 선교사, 현지인, 자녀들과 맞지 않아서이다”라며 “그런데도 신학교에서는 문제극복의 노하우를 전혀 가르치지 않는다”고 안타까워 했다.

참가비는 교재 및 간식 포함 10달러이며, 마감은 10일. 문의 (714)526-6562, (714)351-7608 조철수 목사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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