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루이 암스트롱 마지막 연주

2012-05-04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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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핏 즉흥공연 앨범 발매

전설적인 재즈 트럼핏 연주자이자 가수인 루이 암스트롱이 생을 마감하기 5개월 전 연주한 트럼핏 라이브 연주곡이 앨범으로 발매됐다.
‘새치모 앳 더 내셔널 프레스클럽: 레드 빈스 앤 라이슬리 유어스’(사진·Satchmo at the National Press Club: Red Beans and Rice-ly Yours)란 제목의 이 앨범에는 암스트롱이 1971년 1월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친구인 버넌 루비에르가 클럽 회장으로 취임하는 것을 축하하기 위해 펼친 즉흥공연 음악이 담겼다.

음반 제목 ‘새치모’는 루이 암스트롱의 애칭이며, ‘레드 빈스 앤 라이슬리 유어스’(Red Beans and Rice-ly Yours)는 루이지애나 음식을 좋아했던 암스트롱이 편지 끝에 서명하곤 했던 ‘팥과 쌀처럼 진실한 벗’이란 맺음말을 그대로 가져다 쓴 것이다.
이날 공연은 그의 라이브 연주 중 마지막으로 녹음된 것이며 당시 프레스클럽은 공연을 녹음한 LP판 300장을 공연 참석자들에게 나중에 나눠줬다. 그러나 40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LP 레코드 대부분이 자취를 감췄다.

그 후 프레스클럽의 책임자인 윌리엄 매캐런이 이 LP판을 프레스클럽 기록보관소에서 발견한 뒤 음반 발매를 추진했고, 프레스클럽과 루이 암스트롱 재단이 몇년간 공동작업을 거친 뒤 비영리 업체인 스미스소니언 포크웨이즈(Smithsonian Folkways) 레코딩이 음반을 발매했다. 11곡이 담긴 암스트롱의 이 마지막 음반은 CD뿐 아니라 아이튠즈와 아마존닷컴에서 파일로도 들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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