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크한 클라젯 꾸미기

2012-05-0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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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잔 김 의 인테리어 리포트

집집마다 수납 공간 활용이 잘 되지 못해 옷이며 소소한 물품들이 어디에 어떻게 정리되어져야 할지몰라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 주어진 공간에 따라 용도에 맞는 수납 공간을 꾸며 보자.

옷을 정리하기 위한 클라젯(Closet)이라면 현재 가지고 있는 옷이며 핸드백, 구두 등의 사진을 찍어 본다. 사진을 통해 바지며 셔츠, 원피스, 핸드 백, 신발 들의 수량이 얼마나 되는 지에 따라 클라젯의 내용을 구성한다.
먼저 전체 클라젯 안의 가로와 세로를 재고 클라젯의 크기에 따라 용도에 맞게 구성을 한다. 워크인 클라젯(Walk-In Closet)인 경우엔 클라젯의 크기와 수납하고자 하는 옷의 종류에 따라 수납 기능이 있는 프레임을 구성한다.

셔츠 종류나 블라우스 등이 많은 경우엔 수납 프레임의 윗 부분과 아랫 부분 모두에 봉을 달아 옷걸이에 걸어 준다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양의 옷이 수납되어 진다. 청바지나 후드 티와 같이 구김과는 상관없이 부피가 큰 옷들은 수납 프레임에 깊이가 깊은 서랍이나 철제 슬라이드 바구니 등을 설치한 후 돌돌 말아 담는다면 그 또한 간편하고 야무지게 정리 될 것이다.
드레스 등 길이가 긴 옷을 수납하고자 하는 수납 프레임에서는 프레임의 윗부분과 아랫 부분에 선반을 달아 자칫 지나치기 쉬운 공간에도 핸드백이나 가방 등을 수납 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수납 프레임 아래에는 서랍을 위에는 선반을 설치해 아래 서랍에는 속옷이나 스카프, 양말 등을 수납하고 위의 선반에는 미처 다 수납되지 못한 핸드백들에 종이 등을 넣어 정리함으로써 핸드백의 손상도 막을 뿐더러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수납할 수 있다. 또한 신발을 수납하고 싶다면 환기를 위해 입구 쪽 통을 이용하되 신발을 넣을 선반에 30도 정도의 기울기를 둔다. 이는 신발이 윗 칸이나 아랫 칸 어디에 있던지 간에 쉽게 알아 볼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한번씩 입었던 옷을 다시 옷걸이에 걸기가 번거롭다거나 집에서 입던 옷을 정리하기 위해선 문 뒤에 있는 공간들을 살펴 보자. 어딘가 활용되지 못한 공간이 있다면 그 곳을 이용한다거나 혹은 문 뒷 편에 훅(hook) 을 달아 자유롭게 걸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하여 보자.

슬라이딩 도어(Sliding Door) 안에 있는 클라젯도 문의 크기에 따라 수납 프레임을 분리함으로써 한편에는 위아래로 봉을 달고 다른 한편에도 위에는 봉을 아래에는 서랍을 만들어 수납 공간의 극대화를 꾀할 수 있다. 이런 효과적인 수납 공간 구성에대해 어려움이 느껴진다면 전문 디자이너들과 의논하는 것이 시간과 비용 모두 절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렇듯 쓸모있고 야무진 수납 공간을 원한다면 먼저 내가 꼭 계속 갖고 싶은게 무언지를 정하고 다음과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 보면 어떨까 싶다. “그 옷이 여전히 내 몸에 잘 맞는지, 근 일년간 한번도 안 입진 않았는지, 아직 모양새는 변하지 않고 그대로인지…" 이 질문에 대답이 흔쾌히 나오지 않는다면 과감하게 그들을 정리해 보는 것도 시크한 클라젯을 가져 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다.

블루하우스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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