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로잔치·한부모 가족축제·이중언어 예배도
▶ 교계‘가정의 달’다양한 행사 마련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의 소중함을 가슴에 새길 수 있는 행사가 한인 교계에서 잇달아 열린다. ANC온누리교회가 6일 공연하는 창작극‘아빠의 집’의 한 장면.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지만 정작 사회는 극도로 메말라 가면서 교회 내 가정사역의 중요성이 갈수록 증대되는 시대, 한국의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가족의 소중함을 돌아볼 수 있는 행사가 한인 교계에 풍성하다.
ANC온누리교회(담임목사 유진소·10000 Foothill Blvd. Lake View Terrace·818-834-7000)는 창작극 ‘아빠의 집’을 6일(일) 오후 2시30분 교회 본당 무대에 올린다.
크리스틴 장씨가 극본을 쓰고 제임스 장씨가 연출을 맡은 이 창작극은 지난해 성탄절 초연에서 호평을 받아 이번에 뜻깊은 무료 앙코르 공연을 하게 됐다.
끝이 안 보이는 불경기 때문에 가정에 큰 위기가 닥쳐온 시기를 맞아 누구보다 어깨가 무거운 아빠의 처절한 몸부림을 리얼하게 보여 주지만 경쾌한 코미디 형식으로 만들어져 부모와 자녀가 함께 울고 웃는 가운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평이다.
새소망장로교회(담임목사 박장순·700 S. Rosemead Bl., Pasadena
·626-577-0191)는 6일(일) 오전 11시15분에 온 가족이 함께 영어와 한국어로 ‘이중언어 예배’를 갖는다. 지난해 11월 자라나는 2세들을 잘 키우기 위해 새 교육관을 지은 바 있는 이 교회는 예배 후에는 정성껏 준비된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어린이들을 위해 다양한 게임 및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베델한인교회(담임목사 손인식·18700 Harvard Ave., Irvine·949- 468-9727)는 갈렙사역팀 주관으로 10(목)~11일(금) 데저트핫스프링스 소재 CJ 그랜드 스파 호텔에서 수양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손인식 담임목사 부부가 대형교회의 바쁜 스케줄을 밀쳐둔 채 함께해 오랜만에 여행을 떠나는 노년들이 육체뿐 아니라 영적인 활기까지 되찾도록 돕는다.
인랜드 소재 창대교회(담임목사 이춘준·173 E. Dumas St., San Bernardino ·909-388-2940)는 지역사회 노년층을 위한 경로잔치를 준비하고 있다. 5월13일(일) 오후 4시에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맛있는 식사와 더불어 장구춤 등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참석자들에게는 선물을 증정한다.
가정사역 전문단체인 FBM(대표 금병달 목사 부부·714-514-6690)은 FMC와 공동으로 배우자 없이 홀로 자녀를 키우는 이들을 위한 ‘한부모 가족축제’를 19일(토) 오후 5~9시 세리토스장로교회(11841 178th St., Artesia)에서 펼친다.
이 자리에서 150~200명의 참석자들은 웃음치료사 정건오씨의 특별 강연과 중창단 및 하프 연주를 듣는 가운데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을 갖는다. 푸짐한 식사와 상품이 준비되고 청소년과 어린이들을 위한 순서도 별도로 마련된다. 또 분야별로 장원 1,000달러, 준장원 500달러, 입상 300달러씩이 걸린 한부모 및 자녀 수기 시상식이 열린다.
<김장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