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뮤지컬로 문화선교 꽃피울래요”

2012-04-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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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T. 교회들 돌며 창작극 공연 새멤버 모집 위해 내달 오디션

“뮤지컬로 문화선교 꽃피울래요”

척박한 환경에서 공연을 통한 복음전파를 목적으로 사역하고 있는 뮤지컬선교단 F.I.T. 가 새 작품 공연을 앞두고 배우, 싱어 등을 모집한다. 과거의 공연 모습.

한국에 뮤지컬 열풍이 불어 여러 교회와 선교단의 활동이 활발한 가운데 문화적 토양이 척박한 남가주에서도 한 뮤지컬선교단이 깊은 신앙을 담은 창작 뮤지컬을 매년 무대에 올리는 등 각고의 문화선교 노력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F.I.T.’(단장 이혜연 집사)가 주인공.

선교단 명칭 F.I.T.는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라는 요한복음 8장32절에서 따온 ‘Free in the Truth’의 약자로, 자유로운 예술의 형태를 빌어 ‘복된 소식’을 표현하고 증언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F.I.T.는 지난 2003년 워십댄스팀 ‘J. Motion’으로 출발해 2007년 드라마, 댄스팀으로 발전했으며 그후 대형교회의 열린예배에서 스킷 드라마 워십댄스 등을 공연해 왔다. 뮤지컬 전문 선교단으로 거듭난 것은 2010년. 20년 동안 이 사역에 헌신해 오면서 현재 풀러신학교에서 문화선교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이혜연 단장은 “F.I.T.는 ‘조선인보다 조선을 더 사랑한 사람들’ ‘삶과 죽음 사이에서’ 등의 창작 뮤지컬을 만들어 매년 12곳의 크고 작은 교회에서 순회공연을 펼쳐 많은 크리스천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고 소개했다.


F.I.T.가 지향하는 핵심가치는 각 글자를 다시 풀어서 만든 Fellowship(교회와의 팀사역), Integrity(사역의 진실성), Training(지속적인 은사 계발) 등 3가지. 독자적인 사역보다는 교회, 크리스천 기업, 많은 후원자들과 함께하는 팀사역을 지향하면서 예술을 통해 지역교회와 한인 커뮤니티를 섬기고 선교지에서도 복음을 선포하는 문화선교단이 되고 싶다는 꿈을 담았다.

주된 사역은 은혜로운 선교 뮤지컬을 창작, 지역교회들을 방문해 공연하는 한편 교회들의 문화선교 활성화를 돕는 것. 또 여러 교회들과 힘을 합쳐 커뮤니티를 위한 뮤지컬, 선교현장에 적합한 다양한 문화사역들을 개발함으로써 모든 크리스천 공동체의 궁극적인 존재이유인 ‘하나님 나라 전파’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이 단장은 “한인교회 및 한국교회들에게 자체적으로 공연할 수 있는 작품들을 제공하고 연출가나 안무가가 필요한 곳에는 전문사역자가 가서 돕는다”며 “작은 교회에서 구입하기 부담스러운 연극용 소형마이크, 조명, 의상 등도 저렴한 가격에 대여해 준다”고 말했다.
F.I.T.는 올해 고달픈 이민자의 삶을 오직 믿음으로 이겨나간다는 메시지를 담은 뮤지컬 ‘Faith’을 만들기로 하고 함께할 배우, 싱어, 댄서, 스태프를 공개 오디션을 통해 모집한다.
5월12일(토) 오후 6시 타운 내 아이엠교회(1932 10th Ave., LA)에서 열리며, 노래 한 곡과 모노로그 또는 즉흥 읽기(cold reading), 간단한 춤 등을 선보이면 된다.

F.I.T.는 새로운 출발선에 서는 마음으로, 풍성한 열매를 위해 동역하기 원하는 협력교회, 크리스천 기업, 개인 후원자들도 찾고 있다. ‘꿈이 있는 자유’의 정종원 목사(아이엠교회 담임)가 고문, ‘남미찬양’의 박지범 선교사가 지도목사, 찬양가수 이진미 집사가 부단장, 김은영씨가 총무 등을 맡고 있다.
문의 (213)248-9772, musicalfit@gmail.com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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