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천년 전 클레오파트라 다시 만난다

2012-04-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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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캘리포니아 사이언스센터서 전시회

▶ 5월23일부터 다양한 유물 150여점 한 자리에 아이맥스 영화‘이집트의 미스터리’함께 상영

‘클레오파트라’ 이집트의 마지막 여왕 클레오파트라의 신비는 2,000년이 지난 현대에서도 지워지지 않고 있다. 그녀에 대한 궁금증은 관련 서적이나 영화가 끊이지 않는 것에서도 볼 수 있듯이 엄청난 파워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신비를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LA 다운타운 인근 익스포지션팍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사이언스 센터에서 5월23일부터 클레오파트라 전시회가 개막된다. 2,000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이 전시회를 놓치지 말자.

■ 무엇이 전시되나
클레오파트라 시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귀중한 유물 150여점이 1만3,000스퀘어피트 공간에 전시된다. 어쩌면 기원 전 3~4세기께의 유물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가 될 수도 있어 매우 뜻 깊은 순간이 될 것이다.
이 전시회에는 16피트 높이의 대리석 프톨레마이오스 왕과 왕비의 동상을 비롯해 보석 등 다양한 유물을 접할 수 있다. 특히 당시 이집트의 중심 도시였다가 거대한 쓰나미로 바다 속으로 사라진 알렉산드리아의 클레오파트라 궁전에서 발굴한 귀중한 유물들도 함께 전시된다. 관람객들은 이를 통해 당시의 문명과 클레오파트라의 일상을 상상할 수 있게 된다.

또 주변 도시들의 유물들을 구경할 수 있어 2,000년 전 이집트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물론 이번에 전시되는 것들은 돈으로 가치를 매길 수 없는 귀중한 인류 유산들이다.
전시는 12월31일까지여서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 있지만, 매일 입장할 수 있는 관람객 수가 한정돼 있는 만큼 미리 충분한 시간을 두고 예약을 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 아이멕스 영화
전시회 시작과 함께 개봉되는 아이멕스 영화 ‘이집트의 미스터리’(Mysteries of Egypt)는 고대 이집트의 역사와 문명을 감상할 수 있어 더욱 알찬 시간으로 만들어준다. 이 영화는 6월28일까지 계속되며, 상영시간은 평일 10시30분, 1시30분, 3시30분 3회이며, 주말에는 오후 5시30분에 추가 상영된다.

■ 관람과 입장권
워낙 귀중한 유물이다 보니 일반 박물관처럼 아무 때나 입장할 수 없다. 이번 전시회 입장권은 시간이 정해져 있는데, 미리 날짜와 시간이 정해진 입장권을 구입해야 한다.
입장은 10~20분 간격으로 이뤄지며, 전시장을 돌아보는데 필요한 시간은 약 70분 정도다. 시이언스 센터 측은 최소 48시간 이전에 입장권을 구입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입장권은 전시장과 아이멕스 영화를 함께 볼 수 있는 콤보 티켓과 전시장만을 입장할 수 있는 티켓, 그리고 아이멕스 영화만 입장할 수 있는 티켓 등 3종류가 있다. 입장권 구입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온라인
캘리포니아 사이언스센터 홈페이지(www.californiasciencecenter.org)에 들어가 클레오파트라 전시회를 클릭하면 기본 정보와 함께 티켓 구입(buy ticket online)을 클릭하면 된다. 2달러 서비스료가 붙는다.
- 콤보 티켓: 성인(18세 이상) 26달러, 어린이(4~12) 16.25달러, 시니어(60+) 21.25달러
- 전시회 티켓: 성인 19.75달러, 어린이 12.75달러, 시니어 16.75달러
- 아이멕스 티켓: 성인 8.25달러, 어린이 5달러, 시니어 6달러
2. 전화
당일 입장권 구입은 할 수 없으며 3달러 서비스료가 붙는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받는다. (213)744-2019
3. 박스오피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오픈하지만 선착순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당일 입장권 구입이 보장되지 않는다. 날짜에 여유를 두고 구입할 것을 권한다.

■ 주소 및 연락처
- 700 Exposition Park Drive. LA, CA 90037
- (323) 724-3623

사이언스 센터는...
1998년 문을 연 캘리포니아 사이언스 센터는 어린이들을 꿈과 상상의 세계로 이끌어주는 최고의 공간이다.
이곳에는 어린이들에게 각종 과학상식을 쌓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실이 마련돼 있으며, 수족관도 있어 주말 나들이 코스로 손색이 없다. 입장료는 영구 전시물만을 관람할 경우 무료이며, 주차비 10달러만 내면 되기 때문에 부담이 거의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또 이곳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자연사 박물관도 구경할 수 있다.
사이언스 센터를 제대로 구경하려면 입구에 마련된 안내센터에서 특별 프로그램이나 전시회가 없는지 문의해야 더욱 알찬 시간을 만들 수 있다. 센터 측은 오후 1시30분 이후에 방문할 경우 오전보다 관람객이 적어 훨씬 편안하게 구경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내부에는 식당과 ATM이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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