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이들의 자존감

2012-04-20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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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차이로 인해 오는 부모와 자녀의 갈등은 나라, 인종, 문화를 구별하지 않고 대부분 겪게 되는 문제이지만 이민 가정은 그들만의 좀 더 독특한 문제들이 있음은 많은 연구에서 밝혀진 바 있다. 미국의 경우 현재 학생들의 약 22%가 이민자 부모의 자녀인 것으로 파악되며 이중에서 한인 학생들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에서 성장기를 보내고 성인이 되어 미국으로 이민을 온 이민 부모의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국적인 정서가 더 많은 부모에 비해 자녀들은 미국에서 성장기를 보냈기 때문에 정서적으로는 미국인으로 본인들의 정체감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문화차이로 인해 부모와 자녀가 심한 갈등을 겪게 되는 사례가 많다.

여러 연구에 의하면 한인 아동과 청소년들이 다른 인종에 비해 우울증과 불안증이 높고 자신감이 낮다고 한다. 어떤 연구는 부모와 갈등이 높은 동양인 아동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자살시도가 30배가량 높다는 결과를 발표 한 바 있다.


자녀의 자존감은 부모가 만들어 준다. 이는 자녀가 본인 스스로를 소중하고 존중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으로 배우게 되는 것이 부모로부터이기에 부모와의 소통이 그들의 성장에 크게 기여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한국 부모들의 경우 실망감이나 분노감 등의 표현은 자녀에게 잘하는 데 비해 애정 표현은 적은 상황이다. 많은 부모의 경우 헌신의 삶을 살고 이것이 사랑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자녀들이 그것을 사랑으로 받아들였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많은 자녀들의 경우 부모들의 표현이 사랑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박예디 / 소셜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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